인니 지진 엿새째 ‘복구 총력’…실종 한국인 구조는 ‘깜깜’

입력 2018.10.03 (19:08) 수정 2018.10.0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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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진과 지진해일이 발생한 지 엿새째를 맞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오늘도 구조와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종된 우리 국민의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진해일이 휩쓴 팔루시에는 중장비가 본격 투입되면서 수색작업이 조금씩 진척되는 모습입니다.

지진피해지역 주민들에게도 구호물품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축구장만한 크기의 공동 묘지도 긴급 조성됐습니다.

그러나, 진앙지와 가까운 동갈라지역까지는 아직 구조의 손길이 닿지 않아 주민들이 고통 속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카스만 라사/동갈라마을 대표 : "사람들 모두 며칠을 굶어서 배가 고파 음식을 원하고 있습니다. 식량과 쌀을 제공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습니다."]

실종된 우리 국민의 구조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인 실종자 1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팔루 로아로아 호텔에서는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이곳에 도착한 실종자 어머니도 구조작업 지켜보며 무사히 구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실종 한국인 어머니 : "끝까지 그 마음을 안 놓고요. 만날 때까지 마음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작업이 지금 저런 식으로 들어가고 있으니까 마음이 아프네요."]

한편, 세계 각국과 국제구호단체 등이 지원 의사를 밝히고 구호물자를 보내고 있지만 공항과 교통 문제 등으로 현지에 도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지진과 지진해일로 천 4백명 이상이 숨졌고, 6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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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지진 엿새째 ‘복구 총력’…실종 한국인 구조는 ‘깜깜’
    • 입력 2018-10-03 19:10:55
    • 수정2018-10-03 19: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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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진과 지진해일이 발생한 지 엿새째를 맞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오늘도 구조와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종된 우리 국민의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진해일이 휩쓴 팔루시에는 중장비가 본격 투입되면서 수색작업이 조금씩 진척되는 모습입니다.

지진피해지역 주민들에게도 구호물품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축구장만한 크기의 공동 묘지도 긴급 조성됐습니다.

그러나, 진앙지와 가까운 동갈라지역까지는 아직 구조의 손길이 닿지 않아 주민들이 고통 속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카스만 라사/동갈라마을 대표 : "사람들 모두 며칠을 굶어서 배가 고파 음식을 원하고 있습니다. 식량과 쌀을 제공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습니다."]

실종된 우리 국민의 구조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인 실종자 1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팔루 로아로아 호텔에서는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이곳에 도착한 실종자 어머니도 구조작업 지켜보며 무사히 구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실종 한국인 어머니 : "끝까지 그 마음을 안 놓고요. 만날 때까지 마음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작업이 지금 저런 식으로 들어가고 있으니까 마음이 아프네요."]

한편, 세계 각국과 국제구호단체 등이 지원 의사를 밝히고 구호물자를 보내고 있지만 공항과 교통 문제 등으로 현지에 도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지진과 지진해일로 천 4백명 이상이 숨졌고, 6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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