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판 이멜다’ 前총리 부인 체포…곧 피소

입력 2018.10.03 (19:33) 수정 2018.10.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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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돈을 빼돌려 보석과 명품백 등을 사모았다는 의혹을 받는 말레이시아 전임 총리 부인이 체포됐습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전 총리의 부인 로스마 만소르 여사가 이날 말레이시아 반부패위원회(MACC)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스마 여사의 변호사는 "체포된 만소르 여사는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스마 여사는 국영투자기업 1MDB의 옛 자회사를 통해 빼돌린 공적자금으로 2015년 초 100만 링깃우리돈 약 2억7천만 원 상당의 미국산 노화방지 호르몬 제품을 구매했다는 혐의 등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스마 여사는 남편의 연봉 10만 달러 외엔 알려진 소득원이나 물려받은 재산이 없으면서도 다이아몬드와 명품백 수집을 취미로 삼는 등 사치 행각을 벌여 1MDB 횡령자금을 썼을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현지에선 로스마 여사가 명품구두만 3천켤레를 사 모아 '사치의 여왕'으로 불렸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의 부인 이멜다에 못지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남편인 나집 전 총리는 올해 7월과 8월에 1MDB의 옛 자회사를 통해 4천 200만 링깃을 횡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7건의 혐의로 기소된 바 있습니다. 지난달 20일에도 4건의 권력남용과 21건의 자금세탁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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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판 이멜다’ 前총리 부인 체포…곧 피소
    • 입력 2018-10-03 19:33:00
    • 수정2018-10-03 20:08:58
    국제
나랏돈을 빼돌려 보석과 명품백 등을 사모았다는 의혹을 받는 말레이시아 전임 총리 부인이 체포됐습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전 총리의 부인 로스마 만소르 여사가 이날 말레이시아 반부패위원회(MACC)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스마 여사의 변호사는 "체포된 만소르 여사는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스마 여사는 국영투자기업 1MDB의 옛 자회사를 통해 빼돌린 공적자금으로 2015년 초 100만 링깃우리돈 약 2억7천만 원 상당의 미국산 노화방지 호르몬 제품을 구매했다는 혐의 등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스마 여사는 남편의 연봉 10만 달러 외엔 알려진 소득원이나 물려받은 재산이 없으면서도 다이아몬드와 명품백 수집을 취미로 삼는 등 사치 행각을 벌여 1MDB 횡령자금을 썼을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현지에선 로스마 여사가 명품구두만 3천켤레를 사 모아 '사치의 여왕'으로 불렸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의 부인 이멜다에 못지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남편인 나집 전 총리는 올해 7월과 8월에 1MDB의 옛 자회사를 통해 4천 200만 링깃을 횡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7건의 혐의로 기소된 바 있습니다. 지난달 20일에도 4건의 권력남용과 21건의 자금세탁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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