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모레 남해안 통과…내일부터 전국 비바람

입력 2018.10.04 (12:06) 수정 2018.10.04 (13: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풍 '콩레이'가 어제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전에는 제주도 부근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보이는데, 빨라진 이동 속도 때문에 폭풍의 위력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풍 '콩레이'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시속 140km의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태풍입니다.

콩레이는 방향을 점차 동쪽으로 틀어 토요일 오전 제주를 지난 뒤, 오후에는 부산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북상하면서 속도가 점차 빨라져 남해 상을 지날 때에는 시속 47km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난 8월 태풍 '솔릭'이 시속 4km의 속도로 한반도에 접근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빠른 겁니다.

'콩레이'는 남해 상에 접근할 때까지도 시속 110km대의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빠른 이동 속도까지 더해지며 강풍의 위력을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오늘 오후부터 남해안과 경북 지역은 밤부터 비가 오겠습니다.

내일은 비가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토요일인 모레는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아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까지 예상 강우량은 제주도가 200에서 500mm, 산간 지역은 최고 700mm가 넘겠습니다.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 100에서 300mm, 중부지방에도 50에서 최고 150mm가량의 비가 예상됩니다.

가을 태풍은 열대 수증기가 북쪽의 찬 공기와 부딪치며 폭우를 뿌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의 경로가 2016년 10월 부산을 스치듯 지나가며 큰 피해를 냈던 태풍 '차바'때와 유사하다며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콩레이’ 모레 남해안 통과…내일부터 전국 비바람
    • 입력 2018-10-04 12:08:43
    • 수정2018-10-04 13:04:45
    뉴스 12
[앵커]

태풍 '콩레이'가 어제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전에는 제주도 부근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보이는데, 빨라진 이동 속도 때문에 폭풍의 위력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풍 '콩레이'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시속 140km의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태풍입니다.

콩레이는 방향을 점차 동쪽으로 틀어 토요일 오전 제주를 지난 뒤, 오후에는 부산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북상하면서 속도가 점차 빨라져 남해 상을 지날 때에는 시속 47km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난 8월 태풍 '솔릭'이 시속 4km의 속도로 한반도에 접근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빠른 겁니다.

'콩레이'는 남해 상에 접근할 때까지도 시속 110km대의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빠른 이동 속도까지 더해지며 강풍의 위력을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오늘 오후부터 남해안과 경북 지역은 밤부터 비가 오겠습니다.

내일은 비가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토요일인 모레는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아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까지 예상 강우량은 제주도가 200에서 500mm, 산간 지역은 최고 700mm가 넘겠습니다.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 100에서 300mm, 중부지방에도 50에서 최고 150mm가량의 비가 예상됩니다.

가을 태풍은 열대 수증기가 북쪽의 찬 공기와 부딪치며 폭우를 뿌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의 경로가 2016년 10월 부산을 스치듯 지나가며 큰 피해를 냈던 태풍 '차바'때와 유사하다며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