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주 국제관함식 자위대 함정 불참…해군 “유감”

입력 2018.10.05 (19:13) 수정 2018.10.0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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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주 제주 해군기지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해군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다음주 제주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 함정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한국 측이 욱일기 게양 자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로서는 양측의 요구가 절충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관함식 파견을 보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해군은 오늘 오전 일본 측에서 자국기와 태극기를 게양해 달라는 한국 측의 원칙을 존중하지만 자국 법령에 따라 해상자위대기, 즉 욱일기를 게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번 관함식에 일본 함정이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해군은 전했습니다.

앞서 일본 해상자위대는 옛 일제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달고 관함식에 참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함식에서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각국에서 참가한 해군 함정들을 사열하는 행사가 진행됩니다.

때문에 일본 자위대함정이 욱일기를 달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욱일기 앞에서 사열을 하게 되는 장면이 연출된다는 점에서 논란이 제기돼 왔습니다.

해군은 그동안 외교경로는 물론, 우리 국방장관과 주한 일본대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일본측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군은 다만 일본 해상자위대의 관함식 불참이 두 나라 해군의 발전적 관계 유지에 영향을 주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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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제주 국제관함식 자위대 함정 불참…해군 “유감”
    • 입력 2018-10-05 19:15:00
    • 수정2018-10-05 19:29:12
    뉴스 7
[앵커]

다음주 제주 해군기지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해군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다음주 제주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 함정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한국 측이 욱일기 게양 자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로서는 양측의 요구가 절충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관함식 파견을 보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해군은 오늘 오전 일본 측에서 자국기와 태극기를 게양해 달라는 한국 측의 원칙을 존중하지만 자국 법령에 따라 해상자위대기, 즉 욱일기를 게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번 관함식에 일본 함정이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해군은 전했습니다.

앞서 일본 해상자위대는 옛 일제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달고 관함식에 참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함식에서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각국에서 참가한 해군 함정들을 사열하는 행사가 진행됩니다.

때문에 일본 자위대함정이 욱일기를 달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욱일기 앞에서 사열을 하게 되는 장면이 연출된다는 점에서 논란이 제기돼 왔습니다.

해군은 그동안 외교경로는 물론, 우리 국방장관과 주한 일본대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일본측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군은 다만 일본 해상자위대의 관함식 불참이 두 나라 해군의 발전적 관계 유지에 영향을 주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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