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탑 무너뜨리고 지붕 날린 강풍…대규모 정전까지

입력 2018.10.06 (21:05) 수정 2018.10.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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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관통한 부산과 울산에선 강풍 피해가 컸습니다.

도로 시설물이 부서지거나 쓰러지고, 2만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바람에 바닷가 산책로까지 파도가 밀려듭니다.

도로 옆 전기 시설에 물이 튀면서 불이 붙습니다.

철로 만든 표지판이 맥없이 쓰러지고, 공중전화 부스도 넘어졌습니다.

오전 한때 부산 도심에 초속 33.6미터의 강풍이 불어닥쳤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짓고 있는 초고층 아파트 주변 도로에서 구조물이 꺾이고 흩날려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공사장 관계자 : "언제 또 날아갈지 모르거든요. 그래서 다 통제하고 있어요."]

피해는 주로 해안가에 집중됐습니다.

이곳은 바다와 인접한 주택가인데요.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한 가로수 여러 그루가 뿌리째 뽑히거나 꺾여 버렸습니다.

건물 외벽 마감재가 떨어져 차량을 덮치고, 날아온 파편에 시민들이 다쳤습니다.

강풍에 교회 종탑이 무너지는 등 3백 건이 넘는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울산에선 바람에 떨어져 나간 지붕이 인근 주택을 덮쳐 3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김정숙/피해 주민 : "놀랐죠. 무서워 벌벌 떨려서 말도 못 하겠고 내다보지도 못하고 혹시나 지나가는 사람이 다칠까 봐..."]

강풍에 전선이 끊어져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 등 2만여 가구가 정전돼 7시간여 만에 모두 복구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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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탑 무너뜨리고 지붕 날린 강풍…대규모 정전까지
    • 입력 2018-10-06 21:06:50
    • 수정2018-10-06 21: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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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관통한 부산과 울산에선 강풍 피해가 컸습니다.

도로 시설물이 부서지거나 쓰러지고, 2만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바람에 바닷가 산책로까지 파도가 밀려듭니다.

도로 옆 전기 시설에 물이 튀면서 불이 붙습니다.

철로 만든 표지판이 맥없이 쓰러지고, 공중전화 부스도 넘어졌습니다.

오전 한때 부산 도심에 초속 33.6미터의 강풍이 불어닥쳤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짓고 있는 초고층 아파트 주변 도로에서 구조물이 꺾이고 흩날려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공사장 관계자 : "언제 또 날아갈지 모르거든요. 그래서 다 통제하고 있어요."]

피해는 주로 해안가에 집중됐습니다.

이곳은 바다와 인접한 주택가인데요.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한 가로수 여러 그루가 뿌리째 뽑히거나 꺾여 버렸습니다.

건물 외벽 마감재가 떨어져 차량을 덮치고, 날아온 파편에 시민들이 다쳤습니다.

강풍에 교회 종탑이 무너지는 등 3백 건이 넘는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울산에선 바람에 떨어져 나간 지붕이 인근 주택을 덮쳐 3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김정숙/피해 주민 : "놀랐죠. 무서워 벌벌 떨려서 말도 못 하겠고 내다보지도 못하고 혹시나 지나가는 사람이 다칠까 봐..."]

강풍에 전선이 끊어져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 등 2만여 가구가 정전돼 7시간여 만에 모두 복구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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