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특별제재금 6억원 납부’ 거부…갈등 시한폭탄

입력 2018.10.08 (21:49) 수정 2018.10.0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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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KBS의 단독 보도로 프로야구 넥센의 트레이드 뒷돈 거래가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는데요.

한국야구위원회는 초기 발각된 6억원을 특별제재금으로 환수하려하는 반면, 넥센은 납부 거부 의사를 보이고 있어 갈등의 시한폭탄이 되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는 지난 5월말 넥센이 1년 전 KT,NC와 트레이드를 할 때 이면계약을 통해 현금 6억원을 뒷돈으로 받았다고 최초 보도했습니다.

이후 자진 신고가 이뤄졌고, 미신고된 뒷돈 총액은 무려 131억 5천만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당시 KBO는 넥센에 5천 만원, 넥센과 트레이드를 한 8개 구단에 2천 만원씩의 제재금을 부과했습니다.

넥센에게는 또 초기 6억원을 특별제재금으로 환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뒷돈 거래의 핵심인 넥센에 강력한 추가 제재금을 가한 것입니다.

[장윤호/KBO 사무총장/6월 28일 : "6억 원도 정상적인 넥센 구단의 운영 자금으로 쓰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총재 판단에 특별제재금으로 환수하는게 맞고..."]

일각에선 뒷돈이지만 구단간 정상적인 회계 처리를 한 것이어서 실제로 환수할 수 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O는 넥센의 올 시즌 일정이 끝나면 6억원 환수 공문을 보낼 예정입니다.

그러나 넥센 관계자들은 제재금 납부에 거부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KBO와의 갈등이 예상됩니다.

넥센은 공식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

[장윤호/KBO 사무총장 : "(소송으로 갈 수도 있어요?) 생각 가지고 있습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트레이드 규약을 위반한 넥센과, 리그 운영 책임이 있는 KBO 사이에 한 차례 큰 소용돌이가 몰아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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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 ‘특별제재금 6억원 납부’ 거부…갈등 시한폭탄
    • 입력 2018-10-08 21:52:33
    • 수정2018-10-08 21: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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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KBS의 단독 보도로 프로야구 넥센의 트레이드 뒷돈 거래가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는데요.

한국야구위원회는 초기 발각된 6억원을 특별제재금으로 환수하려하는 반면, 넥센은 납부 거부 의사를 보이고 있어 갈등의 시한폭탄이 되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는 지난 5월말 넥센이 1년 전 KT,NC와 트레이드를 할 때 이면계약을 통해 현금 6억원을 뒷돈으로 받았다고 최초 보도했습니다.

이후 자진 신고가 이뤄졌고, 미신고된 뒷돈 총액은 무려 131억 5천만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당시 KBO는 넥센에 5천 만원, 넥센과 트레이드를 한 8개 구단에 2천 만원씩의 제재금을 부과했습니다.

넥센에게는 또 초기 6억원을 특별제재금으로 환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뒷돈 거래의 핵심인 넥센에 강력한 추가 제재금을 가한 것입니다.

[장윤호/KBO 사무총장/6월 28일 : "6억 원도 정상적인 넥센 구단의 운영 자금으로 쓰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총재 판단에 특별제재금으로 환수하는게 맞고..."]

일각에선 뒷돈이지만 구단간 정상적인 회계 처리를 한 것이어서 실제로 환수할 수 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O는 넥센의 올 시즌 일정이 끝나면 6억원 환수 공문을 보낼 예정입니다.

그러나 넥센 관계자들은 제재금 납부에 거부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KBO와의 갈등이 예상됩니다.

넥센은 공식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

[장윤호/KBO 사무총장 : "(소송으로 갈 수도 있어요?) 생각 가지고 있습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트레이드 규약을 위반한 넥센과, 리그 운영 책임이 있는 KBO 사이에 한 차례 큰 소용돌이가 몰아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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