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에르도안 “사우디 ‘언론인 실종과 무관’ 입증해야” 압박

입력 2018.10.09 (04:26) 수정 2018.10.09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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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설이 도는 사우디아라비아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실종 사건과 관련, 사우디가 그의 귀가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고 터키 대통령이 압박했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 중인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기자회견에서 "사우디 총영사관은 '그가 떠났다'는 말만 되풀이해서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사우디 총영사관은 (보안) 카메라도 없느냐"며 "그가 제 발로 총영사관을 나갔다면 총영사관은 영상으로 그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추궁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수사에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터키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록이나 증거를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달 2일 카슈끄지(60)는 이혼 확인서류를 수령하려고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간 후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터키 경찰은 카슈끄지가 총영사관 안에서 살해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내용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지만, 사우디 총영사관은 카슈끄지가 볼 일을 보고 총영사관을 떠났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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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9 04:26:20
    • 수정2018-10-09 04:27:07
    국제
피살설이 도는 사우디아라비아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실종 사건과 관련, 사우디가 그의 귀가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고 터키 대통령이 압박했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 중인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기자회견에서 "사우디 총영사관은 '그가 떠났다'는 말만 되풀이해서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사우디 총영사관은 (보안) 카메라도 없느냐"며 "그가 제 발로 총영사관을 나갔다면 총영사관은 영상으로 그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추궁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수사에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터키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록이나 증거를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달 2일 카슈끄지(60)는 이혼 확인서류를 수령하려고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간 후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터키 경찰은 카슈끄지가 총영사관 안에서 살해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내용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지만, 사우디 총영사관은 카슈끄지가 볼 일을 보고 총영사관을 떠났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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