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한글, 세계가 배우다

입력 2018.10.09 (07:43) 수정 2018.10.0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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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님 해설위원]

오늘은 훈민정음 반포 572돌을 맞은 한글날입니다. 우리글과 우리말, 일상서 물과 공기처럼 당연하게 누리는 것이어서 그 소중한 가치를 놓치기 십상이지만 오늘만큼은 한글창제의 의미와 우리 문자의 우수성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올해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이 되는 해로, 더 풍성한 한글날 행사가 곳곳에서 열립니다. ‘한글, 세상을 품다’라는 주제로 공연과 전시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 등은 미처 몰랐던 흥미진진한 한글의 역사와 예술로 승화된 한글의 아름다움에 눈 뜨게 할 것입니다. ‘한글, 세상을 품다’라는 주제에서 보듯이 한글의 위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입니다. 며칠 전 뉴욕서 열린 한국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공연에선 공연 내내 수만 명의 팬들이 일제히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한국어로 부르며 열광하는 장관을 연출 했습니다. 인종과 국적을 초월한 다국적 팬들은 한국말 노래를 듣고 익히며 그 뜻을 알아가는 과정을 거쳤을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팝송을 들으며 영어를 배우고 서구 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감을 가졌던 것처럼 세계 젊은이들도 한국 노래를 통해 한글과 대한민국을 느끼고 알았을 것입니다. 케이팝과 드라마 같은 한류열풍과 한국기업이 지구촌 곳곳에 진출하면서 한글과 한국어는 세계 젊은이들이 앞다퉈 배우는 언어 가운데 하나가 됐습니다. 한국의 얼굴이자 국력을 보여주는 것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가 외국인들이 배울 한국어 교과서를 발간하고 한국어 교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할 정도로 한국어 열풍은 거셉니다.

국어학자이며 독립운동가인 주시경 선생은 ‘말이 오르면 나라가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고 했습니다. 우리말과 글을 아끼고 사랑하며 더 발전시키는 일은 우리 스스로를 높이고 국력임을 한글날인 오늘 깊은 울림으로 깨닫게 하고 있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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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한글, 세계가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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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훈민정음 반포 572돌을 맞은 한글날입니다. 우리글과 우리말, 일상서 물과 공기처럼 당연하게 누리는 것이어서 그 소중한 가치를 놓치기 십상이지만 오늘만큼은 한글창제의 의미와 우리 문자의 우수성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올해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이 되는 해로, 더 풍성한 한글날 행사가 곳곳에서 열립니다. ‘한글, 세상을 품다’라는 주제로 공연과 전시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 등은 미처 몰랐던 흥미진진한 한글의 역사와 예술로 승화된 한글의 아름다움에 눈 뜨게 할 것입니다. ‘한글, 세상을 품다’라는 주제에서 보듯이 한글의 위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입니다. 며칠 전 뉴욕서 열린 한국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공연에선 공연 내내 수만 명의 팬들이 일제히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한국어로 부르며 열광하는 장관을 연출 했습니다. 인종과 국적을 초월한 다국적 팬들은 한국말 노래를 듣고 익히며 그 뜻을 알아가는 과정을 거쳤을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팝송을 들으며 영어를 배우고 서구 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감을 가졌던 것처럼 세계 젊은이들도 한국 노래를 통해 한글과 대한민국을 느끼고 알았을 것입니다. 케이팝과 드라마 같은 한류열풍과 한국기업이 지구촌 곳곳에 진출하면서 한글과 한국어는 세계 젊은이들이 앞다퉈 배우는 언어 가운데 하나가 됐습니다. 한국의 얼굴이자 국력을 보여주는 것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가 외국인들이 배울 한국어 교과서를 발간하고 한국어 교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할 정도로 한국어 열풍은 거셉니다.

국어학자이며 독립운동가인 주시경 선생은 ‘말이 오르면 나라가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고 했습니다. 우리말과 글을 아끼고 사랑하며 더 발전시키는 일은 우리 스스로를 높이고 국력임을 한글날인 오늘 깊은 울림으로 깨닫게 하고 있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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