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로머 “소득주도성장 성공하려면 기술습득 변수에 주목해야”

입력 2018.10.09 (10:50) 수정 2018.10.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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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폴 로머(62) 미국 뉴욕대 교수가 한국의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관련해 기술습득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로머 교수는 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뉴욕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득주도성장의 경제적 효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람들은 소득이 늘어날수록 더 교육을 받게 되고, 새로운 것을 배우기 마련"이라며 "어떤 기술이 더 필요하고 누가 더 기술을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환경이 필요한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싱가포르 사례를 주의 깊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면서 "싱가포르도 소득주도성장을 시도해봤는데 절반의(mixed) 성공을 거뒀다"고도 전했습니다.

이는 근로자의 소득을 늘려 소비를 촉진하고 성장을 견인하는 소득주도성장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술습득'이라는 또 다른 변수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머 교수는 기술 진보와 아이디어의 축적이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이끈다는 이른바 '내생적 성장'(Endogenous Growth) 이론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강조해왔습니다.

로머 교수는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해선 "우리가 알기 어려운 이유로 또다시 금융위기가 올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과거 위기에서 배운 교훈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 여부"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경제의 안정성뿐만 아니라 불평등을 비롯한 정치의 안정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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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9 10:50:41
    • 수정2018-10-09 10:53:21
    국제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폴 로머(62) 미국 뉴욕대 교수가 한국의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관련해 기술습득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로머 교수는 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뉴욕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득주도성장의 경제적 효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람들은 소득이 늘어날수록 더 교육을 받게 되고, 새로운 것을 배우기 마련"이라며 "어떤 기술이 더 필요하고 누가 더 기술을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환경이 필요한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싱가포르 사례를 주의 깊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면서 "싱가포르도 소득주도성장을 시도해봤는데 절반의(mixed) 성공을 거뒀다"고도 전했습니다.

이는 근로자의 소득을 늘려 소비를 촉진하고 성장을 견인하는 소득주도성장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술습득'이라는 또 다른 변수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머 교수는 기술 진보와 아이디어의 축적이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이끈다는 이른바 '내생적 성장'(Endogenous Growth) 이론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강조해왔습니다.

로머 교수는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해선 "우리가 알기 어려운 이유로 또다시 금융위기가 올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과거 위기에서 배운 교훈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 여부"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경제의 안정성뿐만 아니라 불평등을 비롯한 정치의 안정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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