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스프린터’ 전민재 2관왕…감동의 스마트폰 편지

입력 2018.10.10 (21:54) 수정 2018.10.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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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42살로 불혹을 넘긴 스프린터 전민재가 대회 2연속 2관왕에 올랐습니다.

발로 쓴 편지로 소감을 대신했던 전민재는 이번엔 발목 통증으로 스마트폰으로 소감을 전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m에 이어 100m에서도 전민재의 적수는 없었습니다.

옆 선수보다 24살이 많았지만, 압도적인 속력으로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14초 98, 2연속 2관왕에 오른 전민재는 환하게 웃었습니다.

뇌병변 장애가 있는 전민재는 늘 발로 쓴 편지로 정성스럽게 소감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발목이 아파 이번엔 편지 대신 스마트폰으로 기쁨을 전했습니다.

[전민재/장애인 육상 국가대표 :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서 정말 기쁩니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 항상 옆에서 응원해줘서 고맙고 사랑합니다."]

아직도 달리는 것이 즐겁다는 전민재는 이제 마지막 무대인 도쿄 패럴림픽을 바라봅니다.

[전민재/장애인 육상 국가대표 : "저희도 똑같이 땀 흘리면서 열심히 훈련받고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 주세요. 2020년 도쿄 패럴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려고 합니다. 그때까지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2연속 2관왕에 오르며 전민재는 장애인 육상의 간판스타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남자 시각장애 유도 100kg급의 최광근은 대회 3연속 우승엔 실패했지만 지난달 당한 십자인대 파열 속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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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혹의 스프린터’ 전민재 2관왕…감동의 스마트폰 편지
    • 입력 2018-10-10 21:59:31
    • 수정2018-10-10 22:07:15
    뉴스 9
[앵커]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42살로 불혹을 넘긴 스프린터 전민재가 대회 2연속 2관왕에 올랐습니다.

발로 쓴 편지로 소감을 대신했던 전민재는 이번엔 발목 통증으로 스마트폰으로 소감을 전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m에 이어 100m에서도 전민재의 적수는 없었습니다.

옆 선수보다 24살이 많았지만, 압도적인 속력으로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14초 98, 2연속 2관왕에 오른 전민재는 환하게 웃었습니다.

뇌병변 장애가 있는 전민재는 늘 발로 쓴 편지로 정성스럽게 소감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발목이 아파 이번엔 편지 대신 스마트폰으로 기쁨을 전했습니다.

[전민재/장애인 육상 국가대표 :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서 정말 기쁩니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 항상 옆에서 응원해줘서 고맙고 사랑합니다."]

아직도 달리는 것이 즐겁다는 전민재는 이제 마지막 무대인 도쿄 패럴림픽을 바라봅니다.

[전민재/장애인 육상 국가대표 : "저희도 똑같이 땀 흘리면서 열심히 훈련받고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 주세요. 2020년 도쿄 패럴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려고 합니다. 그때까지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2연속 2관왕에 오르며 전민재는 장애인 육상의 간판스타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남자 시각장애 유도 100kg급의 최광근은 대회 3연속 우승엔 실패했지만 지난달 당한 십자인대 파열 속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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