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北, NLL 인정”…국감에선 ‘불인정’ 논란
입력 2018.10.12 (21:07)
수정 2018.10.1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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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2일) 북한이 서해 북방 한계선 NLL을 인정했고, 그래서 서해를 평화수역으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 이후 국회 국정 감사장에서는 최근 북한군이 NLL 을 오히려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며 여야간에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군 장성들로부터 신고를 받는 자리에서 서해북방한계선, NLL 얘기를 꺼냈습니다.
피를 흘리지 않고 NLL을 지킬 수 있다면 더욱 가치있는 일이라며, 북한이 NLL을 인정하면서, 서해 평화수역을 설정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에 이어 9.19 군사합의서에도 NLL이 명시된 걸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 발언 뒤, 합동참모본부가 국정감사장에서 상반되는 정황을 보고했습니다.
북한군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서해 NLL 남쪽 해상에서 조업중인 우리 어선에 자신들이 주장하는 경비계선을 넘었다고 경고했다는 겁니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 발언과 달리 북한은 여전히 NLL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승주/자유한국당 의원 : "7월부터 북한 당국이 NLL을 인정하지 않고 북한이 설정한 해상 직선을 강조하고 있다 말씀하셨죠?"]
[서욱/합참 작전본부장 : "그런 사안들의 활동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일부 군부의 불만일 뿐 북한 정권 차원에서는 NLL을 인정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재성/더불어민주당 의원 : "군부나 또 여기(서해 북한군)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문서로 이것을 명시한 것은 인정한 거 아닙니까? 북방한계선이라는 개념을? (예, 문서로 인정했습니다.)"]
공방이 이어지자 합참은 보고한 내용은 북한군 사이의 통신 사례로 군사분야 합의서 내용과 직접 관련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2일) 북한이 서해 북방 한계선 NLL을 인정했고, 그래서 서해를 평화수역으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 이후 국회 국정 감사장에서는 최근 북한군이 NLL 을 오히려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며 여야간에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군 장성들로부터 신고를 받는 자리에서 서해북방한계선, NLL 얘기를 꺼냈습니다.
피를 흘리지 않고 NLL을 지킬 수 있다면 더욱 가치있는 일이라며, 북한이 NLL을 인정하면서, 서해 평화수역을 설정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에 이어 9.19 군사합의서에도 NLL이 명시된 걸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 발언 뒤, 합동참모본부가 국정감사장에서 상반되는 정황을 보고했습니다.
북한군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서해 NLL 남쪽 해상에서 조업중인 우리 어선에 자신들이 주장하는 경비계선을 넘었다고 경고했다는 겁니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 발언과 달리 북한은 여전히 NLL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승주/자유한국당 의원 : "7월부터 북한 당국이 NLL을 인정하지 않고 북한이 설정한 해상 직선을 강조하고 있다 말씀하셨죠?"]
[서욱/합참 작전본부장 : "그런 사안들의 활동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일부 군부의 불만일 뿐 북한 정권 차원에서는 NLL을 인정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재성/더불어민주당 의원 : "군부나 또 여기(서해 북한군)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문서로 이것을 명시한 것은 인정한 거 아닙니까? 북방한계선이라는 개념을? (예, 문서로 인정했습니다.)"]
공방이 이어지자 합참은 보고한 내용은 북한군 사이의 통신 사례로 군사분야 합의서 내용과 직접 관련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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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北, NLL 인정”…국감에선 ‘불인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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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12 21:09:47
- 수정2018-10-12 21: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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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2일) 북한이 서해 북방 한계선 NLL을 인정했고, 그래서 서해를 평화수역으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 이후 국회 국정 감사장에서는 최근 북한군이 NLL 을 오히려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며 여야간에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군 장성들로부터 신고를 받는 자리에서 서해북방한계선, NLL 얘기를 꺼냈습니다.
피를 흘리지 않고 NLL을 지킬 수 있다면 더욱 가치있는 일이라며, 북한이 NLL을 인정하면서, 서해 평화수역을 설정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에 이어 9.19 군사합의서에도 NLL이 명시된 걸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 발언 뒤, 합동참모본부가 국정감사장에서 상반되는 정황을 보고했습니다.
북한군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서해 NLL 남쪽 해상에서 조업중인 우리 어선에 자신들이 주장하는 경비계선을 넘었다고 경고했다는 겁니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 발언과 달리 북한은 여전히 NLL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승주/자유한국당 의원 : "7월부터 북한 당국이 NLL을 인정하지 않고 북한이 설정한 해상 직선을 강조하고 있다 말씀하셨죠?"]
[서욱/합참 작전본부장 : "그런 사안들의 활동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일부 군부의 불만일 뿐 북한 정권 차원에서는 NLL을 인정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재성/더불어민주당 의원 : "군부나 또 여기(서해 북한군)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문서로 이것을 명시한 것은 인정한 거 아닙니까? 북방한계선이라는 개념을? (예, 문서로 인정했습니다.)"]
공방이 이어지자 합참은 보고한 내용은 북한군 사이의 통신 사례로 군사분야 합의서 내용과 직접 관련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2일) 북한이 서해 북방 한계선 NLL을 인정했고, 그래서 서해를 평화수역으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 이후 국회 국정 감사장에서는 최근 북한군이 NLL 을 오히려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며 여야간에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군 장성들로부터 신고를 받는 자리에서 서해북방한계선, NLL 얘기를 꺼냈습니다.
피를 흘리지 않고 NLL을 지킬 수 있다면 더욱 가치있는 일이라며, 북한이 NLL을 인정하면서, 서해 평화수역을 설정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에 이어 9.19 군사합의서에도 NLL이 명시된 걸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 발언 뒤, 합동참모본부가 국정감사장에서 상반되는 정황을 보고했습니다.
북한군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서해 NLL 남쪽 해상에서 조업중인 우리 어선에 자신들이 주장하는 경비계선을 넘었다고 경고했다는 겁니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 발언과 달리 북한은 여전히 NLL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승주/자유한국당 의원 : "7월부터 북한 당국이 NLL을 인정하지 않고 북한이 설정한 해상 직선을 강조하고 있다 말씀하셨죠?"]
[서욱/합참 작전본부장 : "그런 사안들의 활동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일부 군부의 불만일 뿐 북한 정권 차원에서는 NLL을 인정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재성/더불어민주당 의원 : "군부나 또 여기(서해 북한군)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문서로 이것을 명시한 것은 인정한 거 아닙니까? 북방한계선이라는 개념을? (예, 문서로 인정했습니다.)"]
공방이 이어지자 합참은 보고한 내용은 북한군 사이의 통신 사례로 군사분야 합의서 내용과 직접 관련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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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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