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당선자, '송금파문 조속 매듭'

⊙앵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현대상선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와 국회가 서로 양보해서 조속히 매듭지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가 대북송금 파문의 조속한 매듭을 당부했습니다.
노무현 당선자는 밝힐 것은 밝히되 조속하고 원만하게 매듭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당선자는 이 문제로 우리 사회가 경쟁의 소용돌이에 빠질 경우 국익에 손상을 줄 뿐이라면서 국회와 청와대도 이런 취지를 이해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적절한 진상규명 방법을 국회가 조속히 결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낙연(당선자 대변인): 국회가 매듭을 짓지 않으면 끝없는 논쟁만 계속될 겁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국회가 빨리 매듭을 지어주기 바랍니다.
⊙기자: 송금 파문의 조기 매듭을 위해 청와대가 진전된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주문도 거듭됐습니다.
임채정 인수위원장은 대통령이 방법상의 잘못 등을 인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는 청와대 고위 인사들이 사전에 야당을 설득하고 국회에서 비공개 증언을 한 뒤 최종 수순으로 대통령이 대국민 유감성명 등을 발표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문희상(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 대통령이 나가서 해명하는 부분은 모든 문제의 끝이 돼야지, 그 문제로 또 시작이 되면 의미가 없다 이거야, 그렇다면 왜 하느냐 그거야 그걸...
⊙기자: 노무현 당선자측은 이번 파문이 조기에 해결돼서 조각구상 등 새 정부 출범에 전념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