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스티커’ 붙이고 몰카 예방해요”…캠페인 첫선

입력 2018.10.12 (21:37) 수정 2018.10.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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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을 이용한 불법 촬영 범죄가 끊이질 않다 보니 지하철이나 버스같은 공공 장소에서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 렌즈 방향을 의식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렌즈에 탈부착이 자유로운 스티커를 붙여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고 불법 촬영 범죄 근절 노력에 동참하자는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제작한 이른 바 'OFF 클리너' 스티커입니다.

자유로운 탈부착이 가능하고 앞 면으로 스마트폰 액정을 닦을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 렌즈에 붙여 놓았다가 필요할 때만 떼어내 쓸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OFF 클리너' 라는 이름에는 스티커를 붙여 불법 촬영을 근절하자는 뜻이 담겼습니다.

렌즈를 가림으로써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불법 촬영 범죄에 반대하는 뜻을 표시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지운/서울시 관악구 : "(렌즈가) 저를 향해 있으면 괜히 찍히지 않을까 그런 불안감이 있는데 이런 거 있으면 내가 안 찍히는구나 확실히 알 수 있으니까 안심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붙이고 있으면, 지하철 등 공공 장소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은 장점입니다.

[심유섭/인천시 남동구 : "취지에 걸맞는 것 같아요. 붙이고 다니면 내가 한 번 더 노력하면 쓸 데 없는 오해 안 받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스마트폰 휴대만으로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도 있습니다.

경찰은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불법 촬영 근절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라는 평가가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조유라/경기북부지방경찰청/경장 : "처음에는 이게 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붙이고 있으면 그래도 상대가 이걸 붙이고 있으면 안심이 될 것 같다는 시민들의 반응이 많았습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제작해 배포한 오프 클리너 스티커는 4만 9천 개, 경찰은 수요가 생기면 추가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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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FF스티커’ 붙이고 몰카 예방해요”…캠페인 첫선
    • 입력 2018-10-12 21:42:10
    • 수정2018-10-12 21:51:35
    뉴스9(경인)
[앵커]

스마트폰을 이용한 불법 촬영 범죄가 끊이질 않다 보니 지하철이나 버스같은 공공 장소에서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 렌즈 방향을 의식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렌즈에 탈부착이 자유로운 스티커를 붙여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고 불법 촬영 범죄 근절 노력에 동참하자는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제작한 이른 바 'OFF 클리너' 스티커입니다.

자유로운 탈부착이 가능하고 앞 면으로 스마트폰 액정을 닦을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 렌즈에 붙여 놓았다가 필요할 때만 떼어내 쓸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OFF 클리너' 라는 이름에는 스티커를 붙여 불법 촬영을 근절하자는 뜻이 담겼습니다.

렌즈를 가림으로써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불법 촬영 범죄에 반대하는 뜻을 표시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지운/서울시 관악구 : "(렌즈가) 저를 향해 있으면 괜히 찍히지 않을까 그런 불안감이 있는데 이런 거 있으면 내가 안 찍히는구나 확실히 알 수 있으니까 안심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붙이고 있으면, 지하철 등 공공 장소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은 장점입니다.

[심유섭/인천시 남동구 : "취지에 걸맞는 것 같아요. 붙이고 다니면 내가 한 번 더 노력하면 쓸 데 없는 오해 안 받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스마트폰 휴대만으로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도 있습니다.

경찰은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불법 촬영 근절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라는 평가가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조유라/경기북부지방경찰청/경장 : "처음에는 이게 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붙이고 있으면 그래도 상대가 이걸 붙이고 있으면 안심이 될 것 같다는 시민들의 반응이 많았습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제작해 배포한 오프 클리너 스티커는 4만 9천 개, 경찰은 수요가 생기면 추가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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