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군주제 폐지 결의안 내자 스페인 법적 조치 경고

스페인과 분리독립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카탈루냐 의회가 스페인 왕정의 폐지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스페인 정부가 용인할 수 없다면서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엘파이스 등 스페인 언론들은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현지시각 어제(11일)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정치 이슈에 개입했다고 비난하며 낡고 비민주적인 군주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대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트위터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면서 "법률과 헌법, 국가의 제도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펠리페 6세는 지난해 10월 스페인과 카탈루냐 간 분리독립 갈등이 고조됐을 때 독립진영을 규탄하는 내용의 연설을 해 카탈루냐인들의 분노를 샀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