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개학일 가스 폭발

입력 2003.02.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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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학을 맞은 초등학교에서 식당 가스가 누출돼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방학 동안 쓰지 않았던 시설들을 점검 한 번하지 않고 사용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산산조각난 유리창 파편들이 학교 식당 조리실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조리실과 통하는 문은 아예 통째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지붕 일부도 날아가 천장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김정섭(학교 직원): 점심 먹으려 가려고 얘기하는데 꽝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분하고 뛰어나오니까 벌써 여기는 수라장이 됐었어요.
⊙기자: 이 학교 식당 조리실에서 폭발사고가 난 것은 오늘 낮 12시쯤입니다.
방학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려다 LP가스가 세면서 폭발한 것입니다.
이 사고로 조리사 50살 김 모씨 등 2명이 얼굴 등에 화상을 입거나 유리 파편에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학생들은 오늘 개학식을 마치고 일찍 집에 돌아가 화를 면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측은 내일부터 시작될 급식에 앞서 안전점검에는 소홀하기만 했습니다.
사고가 나기 40분 전에 이미 가스레인지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등 이상이 발견됐지만 아무도 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았습니다.
⊙김용완(가스안전공사 검사부장): 밸브 잠그고 환기시키면 아무 문제 없었을텐데 계속 방치해 놓으니까 누출로 끝날 사고가 폭발로 이어진 게 아닌가...
⊙기자: 한 동안 방치돼 있었던 만큼 학교 가스시설을 다시 사용하기에 앞서 안전점검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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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 개학일 가스 폭발
    • 입력 2003-02-06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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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학을 맞은 초등학교에서 식당 가스가 누출돼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방학 동안 쓰지 않았던 시설들을 점검 한 번하지 않고 사용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산산조각난 유리창 파편들이 학교 식당 조리실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조리실과 통하는 문은 아예 통째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지붕 일부도 날아가 천장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김정섭(학교 직원): 점심 먹으려 가려고 얘기하는데 꽝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분하고 뛰어나오니까 벌써 여기는 수라장이 됐었어요. ⊙기자: 이 학교 식당 조리실에서 폭발사고가 난 것은 오늘 낮 12시쯤입니다. 방학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려다 LP가스가 세면서 폭발한 것입니다. 이 사고로 조리사 50살 김 모씨 등 2명이 얼굴 등에 화상을 입거나 유리 파편에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학생들은 오늘 개학식을 마치고 일찍 집에 돌아가 화를 면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측은 내일부터 시작될 급식에 앞서 안전점검에는 소홀하기만 했습니다. 사고가 나기 40분 전에 이미 가스레인지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등 이상이 발견됐지만 아무도 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았습니다. ⊙김용완(가스안전공사 검사부장): 밸브 잠그고 환기시키면 아무 문제 없었을텐데 계속 방치해 놓으니까 누출로 끝날 사고가 폭발로 이어진 게 아닌가... ⊙기자: 한 동안 방치돼 있었던 만큼 학교 가스시설을 다시 사용하기에 앞서 안전점검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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