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해 안동댐에서
떡붕어 만 8천여 마리가
폐사한 사고와 관련해,
환경당국의 중간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직접적인 원인과 대책을 밝히지 못한
미흡한 조사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안동댐에서 떡붕어가
집단으로 죽은 채 떠올랐습니다.
한 달간 폐사한 붕어는
만 8천여 마리/
단일어종으론 초유의
집단 폐사사고에 대해
대구지방환경청이 용역을 의뢰해
정밀 조사를 벌였습니다.
1년 반 만에 나온 중간 조사 결과
죽은 물고기 체내 카드뮴과 납 등
중금속이 모두 기준치 이하로
확인됐습니다.
임하호 물고기와의 비교에서도
큰 차이점이 없었고,
수질과 바이러스 감염, 질병 등
9가지 항목 모두에서
원인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녹취]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많은데, 어떤 원인 때문에 폐사됐다, 확실하게 그게 나오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나, 이같은 조사 방식으론
물고기 폐사의 원인규명과 대응책 마련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어류의 경우, 중금속 기준치가
식약처의 식용 기준밖에 없어
폐사와의 상관관계를 밝히기가
근본적으로 어렵다는 겁니다.
또 지난해 붕어 폐사 직전인
4월 20일부터 3주 동안
왜가리와 쇠백로 등
댐 주변 철새가 6백 여 마리 죽었지만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붕어에는 검출되지 않았더라도
상위 포식자에는 중금속이 더
축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추적조사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김수동/안동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인터뷰]
"물고기만 조사하기 보다는 인근 주민들의 병리학적 역학관계까지 조사해야"
특히, 이번 조사에서
안동호 퇴적물 내 중금속이
임하호보다 높게 나온 점은
상류 제련소 등 오염원과의
상관관계를 밝힐
주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지난해 안동댐에서
떡붕어 만 8천여 마리가
폐사한 사고와 관련해,
환경당국의 중간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직접적인 원인과 대책을 밝히지 못한
미흡한 조사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안동댐에서 떡붕어가
집단으로 죽은 채 떠올랐습니다.
한 달간 폐사한 붕어는
만 8천여 마리/
단일어종으론 초유의
집단 폐사사고에 대해
대구지방환경청이 용역을 의뢰해
정밀 조사를 벌였습니다.
1년 반 만에 나온 중간 조사 결과
죽은 물고기 체내 카드뮴과 납 등
중금속이 모두 기준치 이하로
확인됐습니다.
임하호 물고기와의 비교에서도
큰 차이점이 없었고,
수질과 바이러스 감염, 질병 등
9가지 항목 모두에서
원인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녹취]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많은데, 어떤 원인 때문에 폐사됐다, 확실하게 그게 나오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물고기 폐사의 원인규명과 대응책 마련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어류의 경우, 중금속 기준치가
식약처의 식용 기준밖에 없어
폐사와의 상관관계를 밝히기가
근본적으로 어렵다는 겁니다.
또 지난해 붕어 폐사 직전인
4월 20일부터 3주 동안
왜가리와 쇠백로 등
댐 주변 철새가 6백 여 마리 죽었지만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붕어에는 검출되지 않았더라도
상위 포식자에는 중금속이 더
축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추적조사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김수동/안동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인터뷰]
"물고기만 조사하기 보다는 인근 주민들의 병리학적 역학관계까지 조사해야"
특히, 이번 조사에서
안동호 퇴적물 내 중금속이
임하호보다 높게 나온 점은
상류 제련소 등 오염원과의
상관관계를 밝힐
주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슈퍼>'폐사 원인 불명'.."생태계 전반 조사해야"
-
- 입력 2018-10-15 10:10:12
[앵커멘트]
지난해 안동댐에서
떡붕어 만 8천여 마리가
폐사한 사고와 관련해,
환경당국의 중간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직접적인 원인과 대책을 밝히지 못한
미흡한 조사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안동댐에서 떡붕어가
집단으로 죽은 채 떠올랐습니다.
한 달간 폐사한 붕어는
만 8천여 마리/
단일어종으론 초유의
집단 폐사사고에 대해
대구지방환경청이 용역을 의뢰해
정밀 조사를 벌였습니다.
1년 반 만에 나온 중간 조사 결과
죽은 물고기 체내 카드뮴과 납 등
중금속이 모두 기준치 이하로
확인됐습니다.
임하호 물고기와의 비교에서도
큰 차이점이 없었고,
수질과 바이러스 감염, 질병 등
9가지 항목 모두에서
원인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녹취]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많은데, 어떤 원인 때문에 폐사됐다, 확실하게 그게 나오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나, 이같은 조사 방식으론
물고기 폐사의 원인규명과 대응책 마련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어류의 경우, 중금속 기준치가
식약처의 식용 기준밖에 없어
폐사와의 상관관계를 밝히기가
근본적으로 어렵다는 겁니다.
또 지난해 붕어 폐사 직전인
4월 20일부터 3주 동안
왜가리와 쇠백로 등
댐 주변 철새가 6백 여 마리 죽었지만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붕어에는 검출되지 않았더라도
상위 포식자에는 중금속이 더
축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추적조사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김수동/안동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인터뷰]
"물고기만 조사하기 보다는 인근 주민들의 병리학적 역학관계까지 조사해야"
특히, 이번 조사에서
안동호 퇴적물 내 중금속이
임하호보다 높게 나온 점은
상류 제련소 등 오염원과의
상관관계를 밝힐
주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
-
이하늬 기자 hanuy@kbs.co.kr
이하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