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산 따라 물 따라 떠나는 곳 ‘단양·제천’

입력 2018.10.17 (12:46) 수정 2018.10.17 (12: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 가을은 유난히 짧게 느껴집니다.

맑은 가을 날씨 몇 번 본거 같지도 않은데, 부쩍 쌀쌀해졌죠.

반갑지 않은 미세먼지까지 기승입니다.

가는 가을을 붙잡고 싶은데, 오늘 정보충전에서는 물도 좋고 산도 좋은 충북 단양과 체천을 소개할까하는데요.

더 늦기 전에 여기서 가을을 느껴보면 어떨까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먼저 소백산 자락의 단양으로 가봅니다.

단양팔경 중 제1경, 도담삼봉인데요.

도담마을에 있는 3개의 암석을 말합니다. 강물을 따라 절묘하게 솟아있죠.

[허상원/문화해설사 : “삼봉 정도전이 유년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으며, 이곳의 경치에 매료되어 그의 호를 ‘삼봉’으로 지었습니다.”]

조선의 개국공신인 정도전도 반한 도담삼봉, 포토존에선 액자처럼 담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엔 360도로 단양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100m 상공 전망대에 오르면, 보기만 해도 짜릿한 스카이워크가 나옵니다.

발밑이 고스란히 보이는데요.

아찔함을 이겨내면 남한강과 소백산이 만들어낸 절경에 입이 떡 벌어집니다.

[장음미/울산시 북구 : “바닥을 봤을 때는 스릴(이 느껴져서) 너무 짜릿했고요. 단양이라는 곳을 한 번 더 꼭 오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단양은 소백산과 금수산 등 산세에 둘러싸여 대기가 안정적인데요.

이곳은 해발 고도 550m, 패러글라이더가 이륙하는 곳입니다.

알맞은 기상 조건과 자연 풍광 덕분에 패러글라이딩의 성지로도 유명하죠.

[“달려주세요!”]

만반의 준비가 끝나면 전문 파일럿과 함께 힘차게 도약해봅니다.

발밑으로, 마을들과 끝없이 겹쳐진 산등성이가 장관을 이루는데요.

하늘에서 보는 단양은 더 다채롭습니다.

아쉬움 뒤로 하고 땅으로 내려가야 하겠죠.

이번엔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으로 가볼까요.

이곳은 청풍문화재단지입니다.

[김명숙/문화해설사 : “1985년 충주댐이 생기면서 수몰되는 지역에 있는 문화재를 한곳에 모아둔 곳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고즈넉한 옛날 한옥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조선 후기, 전통 가옥을 그대로 옮겨놓은 겁니다.

여긴 마을의 관청이죠.

사또가 있었던 관아입니다.

[“너의 죄가 무엇이냐~”]

[“저는 예쁜 죄밖에 없습니다!”]

[“한 대 더 맞아야 되겠다~”]

유람선을 타고 청풍호를 즐겨볼까요.

제천 청풍호에서 단양 구담봉까지, 25km를 왕복하는데요.

유유히 달리다 보면 동쪽의 금수산과 서쪽의 월악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유람선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단양팔경 중 하나인 옥순봉인데요.

여러 개의 우뚝 솟은 암벽들이 돋아난 죽순 같다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역시 단양팔경인 구담봉도 보이는데요.

그 형상이 거북이를 닮았다 해서 구담봉으로 불립니다.

1시간 20분 정도 자연에 취해 있다 보니, 어느새 선착장에 도착입니다.

제천은 한방도시이기도 한데요.

덕분에 몸에 좋은 친환경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친환경 유기농 채소만을 사용하는 쌈밥집입니다.

우렁된장쌈밥이 대표 메뉴인데요.

[강은순/식당 운영 : “천연 재료로 맛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친환경 유기농 쌈과 농가로부터 직접 받은 친환경 식자재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우선 다진 마늘을 볶은 뒤, 싱싱한 우렁이와 된장을 넣고 양배추, 호박 등 유기농 채소와 함께 버무려줍니다.

보기만 해도 구수한 우렁된장 완성입니다.

농장에서 바로 따온 것들을 사용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렸습니다.

[박정옥/충남 아산시 : “옛날에 할머니가 만들어주셨던 그런 쌈밥에 (들어 있던) 우렁이 맛이 나는 것 같아요.”]

푸른 산과 맑은 물,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단양과 제천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여행을 즐겨보세요.

정보충전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보충전] 산 따라 물 따라 떠나는 곳 ‘단양·제천’
    • 입력 2018-10-17 12:50:35
    • 수정2018-10-17 12:52:19
    뉴스 12
[앵커]

올 가을은 유난히 짧게 느껴집니다.

맑은 가을 날씨 몇 번 본거 같지도 않은데, 부쩍 쌀쌀해졌죠.

반갑지 않은 미세먼지까지 기승입니다.

가는 가을을 붙잡고 싶은데, 오늘 정보충전에서는 물도 좋고 산도 좋은 충북 단양과 체천을 소개할까하는데요.

더 늦기 전에 여기서 가을을 느껴보면 어떨까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먼저 소백산 자락의 단양으로 가봅니다.

단양팔경 중 제1경, 도담삼봉인데요.

도담마을에 있는 3개의 암석을 말합니다. 강물을 따라 절묘하게 솟아있죠.

[허상원/문화해설사 : “삼봉 정도전이 유년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으며, 이곳의 경치에 매료되어 그의 호를 ‘삼봉’으로 지었습니다.”]

조선의 개국공신인 정도전도 반한 도담삼봉, 포토존에선 액자처럼 담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엔 360도로 단양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100m 상공 전망대에 오르면, 보기만 해도 짜릿한 스카이워크가 나옵니다.

발밑이 고스란히 보이는데요.

아찔함을 이겨내면 남한강과 소백산이 만들어낸 절경에 입이 떡 벌어집니다.

[장음미/울산시 북구 : “바닥을 봤을 때는 스릴(이 느껴져서) 너무 짜릿했고요. 단양이라는 곳을 한 번 더 꼭 오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단양은 소백산과 금수산 등 산세에 둘러싸여 대기가 안정적인데요.

이곳은 해발 고도 550m, 패러글라이더가 이륙하는 곳입니다.

알맞은 기상 조건과 자연 풍광 덕분에 패러글라이딩의 성지로도 유명하죠.

[“달려주세요!”]

만반의 준비가 끝나면 전문 파일럿과 함께 힘차게 도약해봅니다.

발밑으로, 마을들과 끝없이 겹쳐진 산등성이가 장관을 이루는데요.

하늘에서 보는 단양은 더 다채롭습니다.

아쉬움 뒤로 하고 땅으로 내려가야 하겠죠.

이번엔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으로 가볼까요.

이곳은 청풍문화재단지입니다.

[김명숙/문화해설사 : “1985년 충주댐이 생기면서 수몰되는 지역에 있는 문화재를 한곳에 모아둔 곳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고즈넉한 옛날 한옥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조선 후기, 전통 가옥을 그대로 옮겨놓은 겁니다.

여긴 마을의 관청이죠.

사또가 있었던 관아입니다.

[“너의 죄가 무엇이냐~”]

[“저는 예쁜 죄밖에 없습니다!”]

[“한 대 더 맞아야 되겠다~”]

유람선을 타고 청풍호를 즐겨볼까요.

제천 청풍호에서 단양 구담봉까지, 25km를 왕복하는데요.

유유히 달리다 보면 동쪽의 금수산과 서쪽의 월악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유람선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단양팔경 중 하나인 옥순봉인데요.

여러 개의 우뚝 솟은 암벽들이 돋아난 죽순 같다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역시 단양팔경인 구담봉도 보이는데요.

그 형상이 거북이를 닮았다 해서 구담봉으로 불립니다.

1시간 20분 정도 자연에 취해 있다 보니, 어느새 선착장에 도착입니다.

제천은 한방도시이기도 한데요.

덕분에 몸에 좋은 친환경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친환경 유기농 채소만을 사용하는 쌈밥집입니다.

우렁된장쌈밥이 대표 메뉴인데요.

[강은순/식당 운영 : “천연 재료로 맛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친환경 유기농 쌈과 농가로부터 직접 받은 친환경 식자재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우선 다진 마늘을 볶은 뒤, 싱싱한 우렁이와 된장을 넣고 양배추, 호박 등 유기농 채소와 함께 버무려줍니다.

보기만 해도 구수한 우렁된장 완성입니다.

농장에서 바로 따온 것들을 사용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렸습니다.

[박정옥/충남 아산시 : “옛날에 할머니가 만들어주셨던 그런 쌈밥에 (들어 있던) 우렁이 맛이 나는 것 같아요.”]

푸른 산과 맑은 물,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단양과 제천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여행을 즐겨보세요.

정보충전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