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언론인 영사관서 피살 증거 확보”…사우디 총영사 귀국

입력 2018.10.17 (19:23) 수정 2018.10.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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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2주 전 사우디 영사관에서 살해됐다는 터기 당국의 비공식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과 사우디 정부는 사건 봉합에 나섰지만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키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 9시간 동안 수색을 마친 터키 수사팀이 건물 주변을 분주하게 오갑니다.

사우디 총영사관은 지난 2일 실종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피살된 장소로 거론된 곳입니다.

CNN은 터키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정보임을 전제로, 카슈끄지가 2주 전 살해된 뒤 시신이 훼손돼 처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화학물질에 의한 혈흔 반응이 영사관 곳곳에서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美 CNN 방송 보도 : "터키 조사관들이 사우디 영사관 내부가 새 페인트로 칠해져 있고 클리너로 지워져 있는 흔적을 찾아냈습니다."]

AP통신도 카슈끄지가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사우디 총영사는 영사관저 수색을 앞두고 갑자기 출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왕세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내용을 남겼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사우디 국왕을 만나 투명한 수사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꼬리 자르기'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 주요 7개국 외무장관들은 성명을 내고 철저하고 투명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도 사우디 방문을 연기하는 등 언론인 피살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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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언론인 영사관서 피살 증거 확보”…사우디 총영사 귀국
    • 입력 2018-10-17 19:26:29
    • 수정2018-10-17 19: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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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2주 전 사우디 영사관에서 살해됐다는 터기 당국의 비공식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과 사우디 정부는 사건 봉합에 나섰지만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키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 9시간 동안 수색을 마친 터키 수사팀이 건물 주변을 분주하게 오갑니다.

사우디 총영사관은 지난 2일 실종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피살된 장소로 거론된 곳입니다.

CNN은 터키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정보임을 전제로, 카슈끄지가 2주 전 살해된 뒤 시신이 훼손돼 처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화학물질에 의한 혈흔 반응이 영사관 곳곳에서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美 CNN 방송 보도 : "터키 조사관들이 사우디 영사관 내부가 새 페인트로 칠해져 있고 클리너로 지워져 있는 흔적을 찾아냈습니다."]

AP통신도 카슈끄지가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사우디 총영사는 영사관저 수색을 앞두고 갑자기 출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왕세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내용을 남겼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사우디 국왕을 만나 투명한 수사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꼬리 자르기'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 주요 7개국 외무장관들은 성명을 내고 철저하고 투명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도 사우디 방문을 연기하는 등 언론인 피살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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