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트럼프 비난에도 금리 인상 유지 재확인

입력 2018.10.18 (07:10) 수정 2018.10.18 (07: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된 비난에도 불구하고 현행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0.25% 금리 인상을 결정할 당시, 연방공개 시장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해 여러차례 비난을 한 이후입니다.

연준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미국이 안정된 경제를 유지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대부분의 위원들이 생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고용 시장 강세와 2%에 근접한 인플레이션 등 지속적으로 경기가 확장하는 상황에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다만, 내년에 기준 금리를 얼마나 올릴 지에 대해서는 위원들 의견이 갈렸습니다.

경제성장을 적절히 억제할 정도로 금리를 올려야 된다는 의견과 경기 과열의 신호가 없는데 계속 금리를 올릴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이 미국 경제의 잠재적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가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투자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미 연준이 자신에게 가장 큰 위협이라며 격렬하게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준의 의사록은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0일 : "美 연준이 잘못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미쳤어요."]

뉴욕증시는 미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 기조 유지 방침을 확인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돼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연준, 트럼프 비난에도 금리 인상 유지 재확인
    • 입력 2018-10-18 07:12:55
    • 수정2018-10-18 07:21:12
    뉴스광장
[앵커]

미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된 비난에도 불구하고 현행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0.25% 금리 인상을 결정할 당시, 연방공개 시장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해 여러차례 비난을 한 이후입니다.

연준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미국이 안정된 경제를 유지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대부분의 위원들이 생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고용 시장 강세와 2%에 근접한 인플레이션 등 지속적으로 경기가 확장하는 상황에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다만, 내년에 기준 금리를 얼마나 올릴 지에 대해서는 위원들 의견이 갈렸습니다.

경제성장을 적절히 억제할 정도로 금리를 올려야 된다는 의견과 경기 과열의 신호가 없는데 계속 금리를 올릴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이 미국 경제의 잠재적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가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투자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미 연준이 자신에게 가장 큰 위협이라며 격렬하게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준의 의사록은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0일 : "美 연준이 잘못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미쳤어요."]

뉴욕증시는 미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 기조 유지 방침을 확인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돼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