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원정대 ‘마지막 배웅’…합동 영결식 엄수

입력 2018.10.19 (19:17) 수정 2018.10.1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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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히말라야에서 새로운 등반로를 개척하려다 사고로 숨진 한국인 원정대 5명의 합동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유가족과 산악인들이 이 자리에 모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국으로 돌아온 히말라야 원정대를 떠나보내는 자리.

대원들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됩니다.

["자아~"]

조문객들은 저마다의 슬픔을 삼키는 듯 고요해집니다.

[정기범/한국산악회장 : "춥고 험한 곳, 높은 곳을 향하던 그들은 이제 너무 높이 올라가버렸습니다."]

누구보다 산을 사랑했던 대원들이었기에, 영혼이 머무는 곳도 산이길 바라봅니다.

[김덕진/대한산악연맹 비상대책위원장 : "이제 당신들의 산, 그 품에 영원히 안기기를 또 평안히 잠들기를 바랍니다."]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가 헌정되고.. 동료 산악인들은 눈물로 고인들을 추모했습니다.

[김영미/산악인 :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소중한 기억으로 남게 될 악우들이여. 당신들을 기억하며 더욱 당당하게 살겠습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 사고지만, 후배들은 원정대의 도전정신을 배우겠다고 다짐합니다.

[김진석/대학산악연맹 : "사실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가 않고요. 너무 좋은 영향을 줬던 형들이고 보여주셨던 모습 잘 배워서 잘 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립대는 고 김창호 대장을 기념하는 강의실을 마련하고, 그간의 기록과 사진 등으로 전시회를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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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말라야 원정대 ‘마지막 배웅’…합동 영결식 엄수
    • 입력 2018-10-19 19:20:41
    • 수정2018-10-19 19:25:13
    뉴스 7
[앵커]

히말라야에서 새로운 등반로를 개척하려다 사고로 숨진 한국인 원정대 5명의 합동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유가족과 산악인들이 이 자리에 모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국으로 돌아온 히말라야 원정대를 떠나보내는 자리.

대원들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됩니다.

["자아~"]

조문객들은 저마다의 슬픔을 삼키는 듯 고요해집니다.

[정기범/한국산악회장 : "춥고 험한 곳, 높은 곳을 향하던 그들은 이제 너무 높이 올라가버렸습니다."]

누구보다 산을 사랑했던 대원들이었기에, 영혼이 머무는 곳도 산이길 바라봅니다.

[김덕진/대한산악연맹 비상대책위원장 : "이제 당신들의 산, 그 품에 영원히 안기기를 또 평안히 잠들기를 바랍니다."]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가 헌정되고.. 동료 산악인들은 눈물로 고인들을 추모했습니다.

[김영미/산악인 :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소중한 기억으로 남게 될 악우들이여. 당신들을 기억하며 더욱 당당하게 살겠습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 사고지만, 후배들은 원정대의 도전정신을 배우겠다고 다짐합니다.

[김진석/대학산악연맹 : "사실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가 않고요. 너무 좋은 영향을 줬던 형들이고 보여주셨던 모습 잘 배워서 잘 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립대는 고 김창호 대장을 기념하는 강의실을 마련하고, 그간의 기록과 사진 등으로 전시회를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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