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남북과 군사 합의 함께 이행”…긴장 완화 가속도

입력 2018.10.19 (21:01) 수정 2018.10.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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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19 평양 공동선언에서 남북이 채택한 군사분야 합의사항들을 유엔군 사령부가 함께 이행해 나가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공동경비구역 JSA의 비무장화와 DMZ 감시초소 철수 등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을 실천하는데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과 북의 정전체제를 관리하고 있는 유엔군 사령부가 오늘(19일) 남북 군사합의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달 초부터 진행돼온 JSA 지뢰제거 작업을 검증했다며, 다음 단계를 지원한다는 내용입니다.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 사령관은 "지뢰제거 검증이 군사 합의 이행 과정의 초석을 다진 것"이라며, "유엔사는 남북과 긴밀히 협의해 합의사항을 함께 이행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이행될 합의 사항으로는 JSA 내의 경비 인원 축소와 화기 철수, 비무장지대 지뢰제거와 감시초소인 GP 철수, 남북 공동 유해 발굴 사업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했습니다.

'9.19 평양공동선언'과 함께 채택된 남북 군사분야 합의에 대해 유엔사가 지원의사를 명확히한 겁니다.

지난 8월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 조사를 불허했던 유엔사가 남북 간 합의사항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변화는 지난 17일 한 간담회에서 나온 웨인 에어 유엔사 부사령관의 언급과도 일치합니다.

[웨인 에어/유엔사 부사령관/17일 : "유엔사는 '남북 군사 합의서'의 성공적 이행을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인 노력을 지원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사상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던 남북과 유엔사 3자협의체는 앞으로 이뤄질 추가 실천 조치를 위해 조만간 2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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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사 “남북과 군사 합의 함께 이행”…긴장 완화 가속도
    • 입력 2018-10-19 21:03:15
    • 수정2018-10-19 22: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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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19 평양 공동선언에서 남북이 채택한 군사분야 합의사항들을 유엔군 사령부가 함께 이행해 나가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공동경비구역 JSA의 비무장화와 DMZ 감시초소 철수 등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을 실천하는데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과 북의 정전체제를 관리하고 있는 유엔군 사령부가 오늘(19일) 남북 군사합의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달 초부터 진행돼온 JSA 지뢰제거 작업을 검증했다며, 다음 단계를 지원한다는 내용입니다.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 사령관은 "지뢰제거 검증이 군사 합의 이행 과정의 초석을 다진 것"이라며, "유엔사는 남북과 긴밀히 협의해 합의사항을 함께 이행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이행될 합의 사항으로는 JSA 내의 경비 인원 축소와 화기 철수, 비무장지대 지뢰제거와 감시초소인 GP 철수, 남북 공동 유해 발굴 사업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했습니다.

'9.19 평양공동선언'과 함께 채택된 남북 군사분야 합의에 대해 유엔사가 지원의사를 명확히한 겁니다.

지난 8월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 조사를 불허했던 유엔사가 남북 간 합의사항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변화는 지난 17일 한 간담회에서 나온 웨인 에어 유엔사 부사령관의 언급과도 일치합니다.

[웨인 에어/유엔사 부사령관/17일 : "유엔사는 '남북 군사 합의서'의 성공적 이행을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인 노력을 지원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사상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던 남북과 유엔사 3자협의체는 앞으로 이뤄질 추가 실천 조치를 위해 조만간 2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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