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 앞두고…공공기관 친인척 무더기 입사 의혹
입력 2018.10.19 (21:11)
수정 2018.10.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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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교통공사의 정규직 고용세습 논란이 다른 공공기관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 협력업체와 국토정보공사 등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직원들 친인척이 무더기로 채용돼 그 배경을 놓고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인천공항공사는 협력업체에 다니는 비정규직 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인천공항 협력업체들이 잇따라 직원 채용에 나섰습니다.
공항 보안을 담당하는 한 협력업체, 신입 비정규직 4명이 이 업체에 다니던 책임자 K 씨의 조카들입니다.
터미널 관리업체 신규 입사자 2명은 이웃 협력업체 직원들의 아들로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직원 친인척 채용 의혹으로 인천공항 감사관실에서 공식 확인한 것만 14건입니다.
[박완수/자유한국당 의원/국토교통위원 : "협력업체 직원들이 정규직화될 것을 이미 예상을 하고 전부 협력업체로 들인 거죠. 자기 지인들을."]
인천공항공사는 조사 결과, 모두 적법한 절차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일영/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정규직) 전환된 이후든 그전이든 채용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그냥 놔두지 않고 바로 조치를 할 겁니다."]
국토정보공사도 정규직 채용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지난해 말 비정규직 2백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는데, 19명이 기존 직원들의 친인척입니다.
공개채용 절차 없이 보조 인력 등으로 일하다,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뀐 겁니다.
[박덕흠/자유한국당 의원/국토교통위 : "친인척을 그렇게 임시로 쓰는 것도 문제가 있는 거죠. 그렇지 않아요?"]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도 잘못했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덕흠/자유한국당 의원/국토교통위 : "시험 보거나 공채로 뽑은 건 아니잖아요?"]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 "네. 문제가 있어요."]
고용 안정을 위한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직원 가족 채용의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감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서울 교통공사의 정규직 고용세습 논란이 다른 공공기관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 협력업체와 국토정보공사 등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직원들 친인척이 무더기로 채용돼 그 배경을 놓고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인천공항공사는 협력업체에 다니는 비정규직 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인천공항 협력업체들이 잇따라 직원 채용에 나섰습니다.
공항 보안을 담당하는 한 협력업체, 신입 비정규직 4명이 이 업체에 다니던 책임자 K 씨의 조카들입니다.
터미널 관리업체 신규 입사자 2명은 이웃 협력업체 직원들의 아들로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직원 친인척 채용 의혹으로 인천공항 감사관실에서 공식 확인한 것만 14건입니다.
[박완수/자유한국당 의원/국토교통위원 : "협력업체 직원들이 정규직화될 것을 이미 예상을 하고 전부 협력업체로 들인 거죠. 자기 지인들을."]
인천공항공사는 조사 결과, 모두 적법한 절차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일영/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정규직) 전환된 이후든 그전이든 채용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그냥 놔두지 않고 바로 조치를 할 겁니다."]
국토정보공사도 정규직 채용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지난해 말 비정규직 2백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는데, 19명이 기존 직원들의 친인척입니다.
공개채용 절차 없이 보조 인력 등으로 일하다,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뀐 겁니다.
[박덕흠/자유한국당 의원/국토교통위 : "친인척을 그렇게 임시로 쓰는 것도 문제가 있는 거죠. 그렇지 않아요?"]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도 잘못했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덕흠/자유한국당 의원/국토교통위 : "시험 보거나 공채로 뽑은 건 아니잖아요?"]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 "네. 문제가 있어요."]
고용 안정을 위한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직원 가족 채용의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감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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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통공사의 정규직 고용세습 논란이 다른 공공기관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 협력업체와 국토정보공사 등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직원들 친인척이 무더기로 채용돼 그 배경을 놓고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인천공항공사는 협력업체에 다니는 비정규직 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인천공항 협력업체들이 잇따라 직원 채용에 나섰습니다.
공항 보안을 담당하는 한 협력업체, 신입 비정규직 4명이 이 업체에 다니던 책임자 K 씨의 조카들입니다.
터미널 관리업체 신규 입사자 2명은 이웃 협력업체 직원들의 아들로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직원 친인척 채용 의혹으로 인천공항 감사관실에서 공식 확인한 것만 14건입니다.
[박완수/자유한국당 의원/국토교통위원 : "협력업체 직원들이 정규직화될 것을 이미 예상을 하고 전부 협력업체로 들인 거죠. 자기 지인들을."]
인천공항공사는 조사 결과, 모두 적법한 절차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일영/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정규직) 전환된 이후든 그전이든 채용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그냥 놔두지 않고 바로 조치를 할 겁니다."]
국토정보공사도 정규직 채용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지난해 말 비정규직 2백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는데, 19명이 기존 직원들의 친인척입니다.
공개채용 절차 없이 보조 인력 등으로 일하다,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뀐 겁니다.
[박덕흠/자유한국당 의원/국토교통위 : "친인척을 그렇게 임시로 쓰는 것도 문제가 있는 거죠. 그렇지 않아요?"]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도 잘못했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덕흠/자유한국당 의원/국토교통위 : "시험 보거나 공채로 뽑은 건 아니잖아요?"]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 "네. 문제가 있어요."]
고용 안정을 위한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직원 가족 채용의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감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서울 교통공사의 정규직 고용세습 논란이 다른 공공기관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 협력업체와 국토정보공사 등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직원들 친인척이 무더기로 채용돼 그 배경을 놓고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인천공항공사는 협력업체에 다니는 비정규직 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인천공항 협력업체들이 잇따라 직원 채용에 나섰습니다.
공항 보안을 담당하는 한 협력업체, 신입 비정규직 4명이 이 업체에 다니던 책임자 K 씨의 조카들입니다.
터미널 관리업체 신규 입사자 2명은 이웃 협력업체 직원들의 아들로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직원 친인척 채용 의혹으로 인천공항 감사관실에서 공식 확인한 것만 14건입니다.
[박완수/자유한국당 의원/국토교통위원 : "협력업체 직원들이 정규직화될 것을 이미 예상을 하고 전부 협력업체로 들인 거죠. 자기 지인들을."]
인천공항공사는 조사 결과, 모두 적법한 절차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일영/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정규직) 전환된 이후든 그전이든 채용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그냥 놔두지 않고 바로 조치를 할 겁니다."]
국토정보공사도 정규직 채용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지난해 말 비정규직 2백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는데, 19명이 기존 직원들의 친인척입니다.
공개채용 절차 없이 보조 인력 등으로 일하다,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뀐 겁니다.
[박덕흠/자유한국당 의원/국토교통위 : "친인척을 그렇게 임시로 쓰는 것도 문제가 있는 거죠. 그렇지 않아요?"]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도 잘못했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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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나 기자 n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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