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감 아닌 청문회?…‘이재명 검증’에 집중

입력 2018.10.19 (21:34) 수정 2018.10.1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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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오늘 있었는데요,

이재명 지사에 대한 검증에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감이라기 보다 이재명 청문회에 가까웠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

야당은 도지사의 자격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며 초반부터 공세를 벌였습니다.

[이채익/자유한국당 : "김부선 씨 관련 의혹으로 많이 시끄러운데 경기 도정을 수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겠습니까?"]

[조원진/대한애국당 : "이재명 지사 가족 관계 녹취가 두 가지 있어요. 그걸 좀 틀고 싶은데 의논 좀 해주세요."]

이 지사와 관련한 녹취 공개와 고소·고발 현황 자료 제출 문제로 고성이 오가며 한때 파행되기도 했습니다.

소위 '친형 강제 입원'과 관련해 진행된 경찰의 압수수색이 여권 내에서 불안한 이 지사의 위치를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습니다.

[김영우/자유한국당 : "이런저런 견제가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경선 때는 자진 탈당 요구 압력까지 받으셨죠?"]

이 지사는 여권 차기 주자에 대한 탄압이라는 항간의 소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그런 말씀 하신 분이 있었죠. 저보고 고려하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제가 안 하면 그만 아니겠습니까..."]

여당의원들은 주로 어린이집 회계 시스템 도입이나 공공건설원가 공개 등 이 지사가 추진한 정책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강창일/더불어민주당 : "민간어린이집까지 포함해서 투명한 회계시스템 도입해야하는 거 아니냐 생각하고 있는데 계획을 갖고 계세요?"]

이 밖에도 도청 인사문제 등 도정현안과 최근 발생한 저유소 화재, 삼성전자 이산화탄소 누출 등 안전관리에 대한 질의가 있었습니다.

이어서 자리를 옮겨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진행된 국감에서는 이 지사와 관련한 의혹 수사가 더디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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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국감 아닌 청문회?…‘이재명 검증’에 집중
    • 입력 2018-10-19 21:36:09
    • 수정2018-10-19 21:59:00
    뉴스9(경인)
[앵커]

경기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오늘 있었는데요,

이재명 지사에 대한 검증에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감이라기 보다 이재명 청문회에 가까웠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

야당은 도지사의 자격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며 초반부터 공세를 벌였습니다.

[이채익/자유한국당 : "김부선 씨 관련 의혹으로 많이 시끄러운데 경기 도정을 수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겠습니까?"]

[조원진/대한애국당 : "이재명 지사 가족 관계 녹취가 두 가지 있어요. 그걸 좀 틀고 싶은데 의논 좀 해주세요."]

이 지사와 관련한 녹취 공개와 고소·고발 현황 자료 제출 문제로 고성이 오가며 한때 파행되기도 했습니다.

소위 '친형 강제 입원'과 관련해 진행된 경찰의 압수수색이 여권 내에서 불안한 이 지사의 위치를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습니다.

[김영우/자유한국당 : "이런저런 견제가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경선 때는 자진 탈당 요구 압력까지 받으셨죠?"]

이 지사는 여권 차기 주자에 대한 탄압이라는 항간의 소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그런 말씀 하신 분이 있었죠. 저보고 고려하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제가 안 하면 그만 아니겠습니까..."]

여당의원들은 주로 어린이집 회계 시스템 도입이나 공공건설원가 공개 등 이 지사가 추진한 정책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강창일/더불어민주당 : "민간어린이집까지 포함해서 투명한 회계시스템 도입해야하는 거 아니냐 생각하고 있는데 계획을 갖고 계세요?"]

이 밖에도 도청 인사문제 등 도정현안과 최근 발생한 저유소 화재, 삼성전자 이산화탄소 누출 등 안전관리에 대한 질의가 있었습니다.

이어서 자리를 옮겨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진행된 국감에서는 이 지사와 관련한 의혹 수사가 더디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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