챙긴 보험금만 ‘18억원’…가족까지 동원한 보험설계사들의 ‘사기’
입력 2018.10.21 (21:15)
수정 2018.10.2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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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보험 지식을 이용해 고의 사고를 내고 보험금 십수억 원을 챙긴 보험설계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험금과 합의금 액수를 키우려고 다인승 차량에 가족까지 태웠다고 합니다.
옥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차량이 차선 두 개를 한 번에 변경해 끼어듭니다.
직진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추돌합니다.
고속도로 터널 안,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량 앞으로 이번엔 검정색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실선을 넘어 끼어듭니다.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아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사고를 유발한 운전자는 다름 아닌 보험설계사.
보험 사기는 통상 피해를 입었다며 보험금을 타내지만, 이들은 가해차량이 되는 것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책임 비율을 따지면 어쨌든 보험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무를 통해 알게 된 보험 지식을 사기에 이용한 건데, 특히 탑승한 인원이 많을수록 합의금이나 보험금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다인승 차량에 가족과 지인까지 태워 고의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보험설계사 등 24명이 최근 6년 간 이같은 수법으로 받아낸 보험금은 18억 원.
이들이 낸 고의 사고가 약 3백 차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고 한 번에 6백만 원씩 챙긴 셈입니다.
[임경찬/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수석 : "거액의 보험금을 편취하기 위한 것도 있고, 혼자 하다보면 보험회사나 수사기관의 감시망에 걸릴 수 있는데 그런 시선을 분산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것으로 예측됩니다."]
보험사기로 적발된 보험설계사는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해만 1055명.
최근 금감원이 인지해 조사 중인 건만 10건이 넘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자신의 보험 지식을 이용해 고의 사고를 내고 보험금 십수억 원을 챙긴 보험설계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험금과 합의금 액수를 키우려고 다인승 차량에 가족까지 태웠다고 합니다.
옥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차량이 차선 두 개를 한 번에 변경해 끼어듭니다.
직진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추돌합니다.
고속도로 터널 안,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량 앞으로 이번엔 검정색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실선을 넘어 끼어듭니다.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아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사고를 유발한 운전자는 다름 아닌 보험설계사.
보험 사기는 통상 피해를 입었다며 보험금을 타내지만, 이들은 가해차량이 되는 것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책임 비율을 따지면 어쨌든 보험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무를 통해 알게 된 보험 지식을 사기에 이용한 건데, 특히 탑승한 인원이 많을수록 합의금이나 보험금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다인승 차량에 가족과 지인까지 태워 고의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보험설계사 등 24명이 최근 6년 간 이같은 수법으로 받아낸 보험금은 18억 원.
이들이 낸 고의 사고가 약 3백 차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고 한 번에 6백만 원씩 챙긴 셈입니다.
[임경찬/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수석 : "거액의 보험금을 편취하기 위한 것도 있고, 혼자 하다보면 보험회사나 수사기관의 감시망에 걸릴 수 있는데 그런 시선을 분산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것으로 예측됩니다."]
보험사기로 적발된 보험설계사는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해만 1055명.
최근 금감원이 인지해 조사 중인 건만 10건이 넘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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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21 21:17:16
- 수정2018-10-22 07:35:31
[앵커]
자신의 보험 지식을 이용해 고의 사고를 내고 보험금 십수억 원을 챙긴 보험설계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험금과 합의금 액수를 키우려고 다인승 차량에 가족까지 태웠다고 합니다.
옥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차량이 차선 두 개를 한 번에 변경해 끼어듭니다.
직진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추돌합니다.
고속도로 터널 안,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량 앞으로 이번엔 검정색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실선을 넘어 끼어듭니다.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아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사고를 유발한 운전자는 다름 아닌 보험설계사.
보험 사기는 통상 피해를 입었다며 보험금을 타내지만, 이들은 가해차량이 되는 것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책임 비율을 따지면 어쨌든 보험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무를 통해 알게 된 보험 지식을 사기에 이용한 건데, 특히 탑승한 인원이 많을수록 합의금이나 보험금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다인승 차량에 가족과 지인까지 태워 고의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보험설계사 등 24명이 최근 6년 간 이같은 수법으로 받아낸 보험금은 18억 원.
이들이 낸 고의 사고가 약 3백 차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고 한 번에 6백만 원씩 챙긴 셈입니다.
[임경찬/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수석 : "거액의 보험금을 편취하기 위한 것도 있고, 혼자 하다보면 보험회사나 수사기관의 감시망에 걸릴 수 있는데 그런 시선을 분산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것으로 예측됩니다."]
보험사기로 적발된 보험설계사는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해만 1055명.
최근 금감원이 인지해 조사 중인 건만 10건이 넘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자신의 보험 지식을 이용해 고의 사고를 내고 보험금 십수억 원을 챙긴 보험설계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험금과 합의금 액수를 키우려고 다인승 차량에 가족까지 태웠다고 합니다.
옥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차량이 차선 두 개를 한 번에 변경해 끼어듭니다.
직진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추돌합니다.
고속도로 터널 안,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량 앞으로 이번엔 검정색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실선을 넘어 끼어듭니다.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아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사고를 유발한 운전자는 다름 아닌 보험설계사.
보험 사기는 통상 피해를 입었다며 보험금을 타내지만, 이들은 가해차량이 되는 것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책임 비율을 따지면 어쨌든 보험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무를 통해 알게 된 보험 지식을 사기에 이용한 건데, 특히 탑승한 인원이 많을수록 합의금이나 보험금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다인승 차량에 가족과 지인까지 태워 고의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보험설계사 등 24명이 최근 6년 간 이같은 수법으로 받아낸 보험금은 18억 원.
이들이 낸 고의 사고가 약 3백 차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고 한 번에 6백만 원씩 챙긴 셈입니다.
[임경찬/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수석 : "거액의 보험금을 편취하기 위한 것도 있고, 혼자 하다보면 보험회사나 수사기관의 감시망에 걸릴 수 있는데 그런 시선을 분산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것으로 예측됩니다."]
보험사기로 적발된 보험설계사는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해만 1055명.
최근 금감원이 인지해 조사 중인 건만 10건이 넘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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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유정 기자 ok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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