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6일부터 유류세 15% 인하…일자리 5만 9천 개 공급

[앵커]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유류세가 다음 달 6일부터 15% 인하돼 휘발유는 리터당 123원, 경유는 87원, 가격이 내려갑니다.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에 단기 일자리 5만 9천 개도 만들어집니다.

조금 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방안을 임세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아침,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다음 달 6일부터 여섯 달 동안 유류세를 15%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기름값 상승과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와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휘발유는 리터 당 123원, 경유는 87원, LPG는 30원, 가격이 내려갑니다.

정부는 당초 10% 인하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인하 폭을 15%로 확대했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시급한 일자리 대책으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에 단기 일자리 5만 9천 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부부처의 행정업무 지원 인력과 공공기관의 체험형 인턴, 산불과 전통시장 화재 감시원 등의 일자리가 포함됩니다.

그동안 행정 처리와 이해관계 때문에 막혀 있던 민간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도 조기 착공이 추진됩니다.

포항 영일만의 공장증설과 여수 항만 배후단지 개발 등, 내년 상반기까지 2조 3천억 원의 민간프로젝트가 추진된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투자 촉진을 위한 금융과 세제지원도 강화돼 15조 원 규모로 준비되고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오는 '유턴기업'에 대한 보조금과 세제 지원은 대기업에게도 혜택이 주어집니다.

또,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규제를 혁신하기로 하고, 공유경제 확대 방안 등을 연내에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