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소송 취하서 위조’ 강용석, 실형 선고받고 법정 구속

[앵커]

전직 국회의원이자 방송인으로도 유명세를 탄 강용석 변호사가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불륜설이 불거진 상대 여성의 남편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자 이를 취하시키기 위해 문서를 위조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용석 변호사가 오늘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앞서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와의 불륜설이 불거지자 김 씨의 남편이 강 변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는데, 이를 무마하기 위해 김 씨 남편의 소송 취하서 등을 위조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습니다.

재판부는 "변호사로서의 지위와 의무를 망각했다"며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씨의 남편이 불륜으로 인한 고통에 더해 추가 고통을 받은데다가,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김 씨로부터 남편이 소송 취하를 위임했다고 들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강 변호사는 현재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사건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의 변호를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선고 직후 구속되면서 활동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또, 만일 오늘 판결이 확정될 경우 변호사 법에 따라 변호사 등록도 취소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