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여수·순천, 교사·자녀 상피제 적용

입력 2018.10.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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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목포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자녀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교사와 자녀가 한 학교에 다닐 수 없도록 하는
상피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상훈 기잡니다.


[리포트]
중간고사 시험지 유출 사고가 발생한
목포의 한 고등학교.

교사들이 시중 문제집을 그대로 베껴 출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교사들끼리 문제집 정보만 공유하더라도
같은 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며
학사관리에 강한 불신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험지 유출고교 학부모>
"이상하리만큼 선생님 자녀가 푼 문제에서 꼭 나오더라 그대로
특혜가 있는 것 아니냐.
한 문제 가지고 등급이 나눠지는 이런 체제에서..."

전라남도교육청이
대안으로 교사와 자녀가 한 학교에 다닐수 없도록 하는
상피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고교 평준화지역인 목포와 여수, 순천 지역을 대상으로
공,사립 구분 없이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고교 입학원서 작성 시 부모가 재직 중인 학교에
원서 제출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내년 고등학교 입시 전형이
진행중인 만큼 도입 시기는 2020학년도로 정했습니다.

<허성균 / 전남교육청 교육과정과장>
"신입생뿐만 아니고 재학생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문제를 검토해야 하고
군 단위 이하 읍 단위, 면 단위 학교는 어디까지 적용이 가능할 것이냐...
현실적으로 (이 부분을 검토해야 합니다)."

도교육청은 교육청 실무진과 사립학교 교직원 등으로
전담팀을 만들어 이르면 올해 안에 구체적인
상피제 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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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여수·순천, 교사·자녀 상피제 적용
    • 입력 2018-10-25 07:50:04
    뉴스광장(광주)
[앵커멘트] 목포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자녀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교사와 자녀가 한 학교에 다닐 수 없도록 하는 상피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상훈 기잡니다. [리포트] 중간고사 시험지 유출 사고가 발생한 목포의 한 고등학교. 교사들이 시중 문제집을 그대로 베껴 출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교사들끼리 문제집 정보만 공유하더라도 같은 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며 학사관리에 강한 불신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험지 유출고교 학부모> "이상하리만큼 선생님 자녀가 푼 문제에서 꼭 나오더라 그대로 특혜가 있는 것 아니냐. 한 문제 가지고 등급이 나눠지는 이런 체제에서..." 전라남도교육청이 대안으로 교사와 자녀가 한 학교에 다닐수 없도록 하는 상피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고교 평준화지역인 목포와 여수, 순천 지역을 대상으로 공,사립 구분 없이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고교 입학원서 작성 시 부모가 재직 중인 학교에 원서 제출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내년 고등학교 입시 전형이 진행중인 만큼 도입 시기는 2020학년도로 정했습니다. <허성균 / 전남교육청 교육과정과장> "신입생뿐만 아니고 재학생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문제를 검토해야 하고 군 단위 이하 읍 단위, 면 단위 학교는 어디까지 적용이 가능할 것이냐... 현실적으로 (이 부분을 검토해야 합니다)." 도교육청은 교육청 실무진과 사립학교 교직원 등으로 전담팀을 만들어 이르면 올해 안에 구체적인 상피제 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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