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특사’ 안젤리나 졸리 “난민에게 관심을…자립 기회 줘야”

입력 2018.10.25 (09:54) 수정 2018.10.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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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난과 폭력을 피해 미국으로 향하는 중미 이민자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베네수엘라 난민에 대한 남미 국가들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유엔난민특사인 안젤리나 졸리는 이들이 원하는 건 자립할 기회라며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베네수엘라 난민이 흉기에 찔려 급히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콜롬비아 난민 캠프에서 베네수엘라 난민과 거주민 간에 폭력사태가 일어난 겁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콜롬비아에서 폭력으로 숨진 베네수엘라인은 지난해보다 3배 증가했습니다.

[로베르토 호세/베네수엘라 난민 : "4개월된 딸이 있습니다. 이곳은 밤만되면 무법천지입니다. 사람들이 저기에서 흉기에 찔리고 있습니다."]

인근 국가들에서 이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겁니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이같은 베네수엘라 난민에 대한 폭력과 박해가 비극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 특사인 안젤리나 졸리는 페루에 있는 난민들을 위로하고 난민 지원에 대한 전세계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안젤리나 졸리/유엔난민특사 : "제가 만난 베네수엘라인 누구도 자선을 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립할 기회를 원하고 있습니다."]

2015년 이후 고국을 떠난 베네수엘라인은 260만 명, 유엔난민기구는 남미 근세 역사에서 최대의 인구 이동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난민 위기론을 부정하고 현재 상황이 과장돼 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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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특사’ 안젤리나 졸리 “난민에게 관심을…자립 기회 줘야”
    • 입력 2018-10-25 09:56:31
    • 수정2018-10-25 1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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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난과 폭력을 피해 미국으로 향하는 중미 이민자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베네수엘라 난민에 대한 남미 국가들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유엔난민특사인 안젤리나 졸리는 이들이 원하는 건 자립할 기회라며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베네수엘라 난민이 흉기에 찔려 급히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콜롬비아 난민 캠프에서 베네수엘라 난민과 거주민 간에 폭력사태가 일어난 겁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콜롬비아에서 폭력으로 숨진 베네수엘라인은 지난해보다 3배 증가했습니다.

[로베르토 호세/베네수엘라 난민 : "4개월된 딸이 있습니다. 이곳은 밤만되면 무법천지입니다. 사람들이 저기에서 흉기에 찔리고 있습니다."]

인근 국가들에서 이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겁니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이같은 베네수엘라 난민에 대한 폭력과 박해가 비극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 특사인 안젤리나 졸리는 페루에 있는 난민들을 위로하고 난민 지원에 대한 전세계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안젤리나 졸리/유엔난민특사 : "제가 만난 베네수엘라인 누구도 자선을 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립할 기회를 원하고 있습니다."]

2015년 이후 고국을 떠난 베네수엘라인은 260만 명, 유엔난민기구는 남미 근세 역사에서 최대의 인구 이동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난민 위기론을 부정하고 현재 상황이 과장돼 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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