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지동 일대 연기 뒤덮어, 악취 소동

입력 2003.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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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시지동 일대에서는 밤새도록 악취를 동반한 정체불명의 연기가 뒤덮어 주민들이 두통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불안에 떨었습니다.
한성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9시쯤 대구시 시지동 일대 도로가 온통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하얀 먼지 같은 미세한 가루가 공중에 이리저리 떠다니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도로 1km 일대가 연기로 자욱해지면서 불과 2, 3m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나타나기 시작한 이 연기는 날이 어두워지면서 더욱 짙어져 오늘 새벽녘까지 10시간 넘게 지속됐습니다.
더욱이 매캐한 냄새까지 나면서 주민들은 두통과 호흡곤란 등 각종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김팔수(인근 주민): 가슴도 답답하고 냄새도 독하고 지금 눈에도 자꾸 충격이 오는...
⊙정 영(학생): 가슴도 약간 답답한 것 같고요.
코도 매캐한 냄새가 나고 숨쉬기도 약간 곤란해요.
⊙기자: 밤새 경찰과 소방서에는 연기를 화재로 오인한 시민들의 신고전화도 잇따랐습니다.
⊙박대석(동부소방서 화재조사반): 안개와 연기가 복합적으로 많이 분포해 주민들이 화재로 오인 신고했습니다.
⊙기자: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 일대를 수색했지만 아직 연기와 악취의 정체는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정체모를 연기는 오늘 새벽 늦게까지 사라지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과 고통도 밤새 계속됐습니다.
KBS뉴스 한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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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시지동 일대 연기 뒤덮어, 악취 소동
    • 입력 2003-02-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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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시지동 일대에서는 밤새도록 악취를 동반한 정체불명의 연기가 뒤덮어 주민들이 두통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불안에 떨었습니다. 한성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9시쯤 대구시 시지동 일대 도로가 온통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하얀 먼지 같은 미세한 가루가 공중에 이리저리 떠다니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도로 1km 일대가 연기로 자욱해지면서 불과 2, 3m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나타나기 시작한 이 연기는 날이 어두워지면서 더욱 짙어져 오늘 새벽녘까지 10시간 넘게 지속됐습니다. 더욱이 매캐한 냄새까지 나면서 주민들은 두통과 호흡곤란 등 각종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김팔수(인근 주민): 가슴도 답답하고 냄새도 독하고 지금 눈에도 자꾸 충격이 오는... ⊙정 영(학생): 가슴도 약간 답답한 것 같고요. 코도 매캐한 냄새가 나고 숨쉬기도 약간 곤란해요. ⊙기자: 밤새 경찰과 소방서에는 연기를 화재로 오인한 시민들의 신고전화도 잇따랐습니다. ⊙박대석(동부소방서 화재조사반): 안개와 연기가 복합적으로 많이 분포해 주민들이 화재로 오인 신고했습니다. ⊙기자: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 일대를 수색했지만 아직 연기와 악취의 정체는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정체모를 연기는 오늘 새벽 늦게까지 사라지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과 고통도 밤새 계속됐습니다. KBS뉴스 한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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