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기다린 국군 유해 “내 이름은 박재권”
입력 2018.10.25 (21:12)
수정 2018.10.2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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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은 또 이달 초부터 비무장 지대에서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위한 사전조치로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뢰제거 작업 도중 6.25 전쟁때 전사한 국군 유해가 인식표와 함께 발견됐습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색 종이에 싸인 유해, 조심스럽게 상자에 담겨 태극기를 덮습니다.
65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린 끝에 이제야 술 한 잔을 받습니다.
남북이 공동 유해발굴을 위해 지뢰를 제거하고 있는 철원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
이 곳에서 국군으로 추정되는 유해 두 구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함께 발견된 인식표에는 '박재권'이라는 영문 표기가 선명합니다.
국군 2사단 소속이었던 고 박재권 이등중사.
정전을 코앞에 둔 1953년 7월 10일, 22살의 꽃다운 나이로 이 곳에서 생을 마쳤습니다.
장전된 소총과 전쟁의 상흔이 담긴 수통이 그 곁을 지켜왔습니다.
["약 30발의 총탄과 파편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걸 볼 때 당시에 피아간에 얼마나 치열한 전투가 현장에서 있었는지 알 수 있는..."]
군은 박 이등중사의 여동생과 DNA를 대조해 최종적으로 신원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학기/대령/국군 유해발굴감식단장 : "DMZ 지역에 국군뿐만 아니라 유엔군을 포함해 1만여 구의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은 이 일대에 국군 전사자 200여 구와 미군과 프랑스군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100여 구가 묻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땅이 녹는 내년 4월, 유해 발굴은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남북은 또 이달 초부터 비무장 지대에서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위한 사전조치로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뢰제거 작업 도중 6.25 전쟁때 전사한 국군 유해가 인식표와 함께 발견됐습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색 종이에 싸인 유해, 조심스럽게 상자에 담겨 태극기를 덮습니다.
65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린 끝에 이제야 술 한 잔을 받습니다.
남북이 공동 유해발굴을 위해 지뢰를 제거하고 있는 철원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
이 곳에서 국군으로 추정되는 유해 두 구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함께 발견된 인식표에는 '박재권'이라는 영문 표기가 선명합니다.
국군 2사단 소속이었던 고 박재권 이등중사.
정전을 코앞에 둔 1953년 7월 10일, 22살의 꽃다운 나이로 이 곳에서 생을 마쳤습니다.
장전된 소총과 전쟁의 상흔이 담긴 수통이 그 곁을 지켜왔습니다.
["약 30발의 총탄과 파편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걸 볼 때 당시에 피아간에 얼마나 치열한 전투가 현장에서 있었는지 알 수 있는..."]
군은 박 이등중사의 여동생과 DNA를 대조해 최종적으로 신원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학기/대령/국군 유해발굴감식단장 : "DMZ 지역에 국군뿐만 아니라 유엔군을 포함해 1만여 구의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은 이 일대에 국군 전사자 200여 구와 미군과 프랑스군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100여 구가 묻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땅이 녹는 내년 4월, 유해 발굴은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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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25 21:14:30
- 수정2018-10-25 21: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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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또 이달 초부터 비무장 지대에서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위한 사전조치로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뢰제거 작업 도중 6.25 전쟁때 전사한 국군 유해가 인식표와 함께 발견됐습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색 종이에 싸인 유해, 조심스럽게 상자에 담겨 태극기를 덮습니다.
65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린 끝에 이제야 술 한 잔을 받습니다.
남북이 공동 유해발굴을 위해 지뢰를 제거하고 있는 철원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
이 곳에서 국군으로 추정되는 유해 두 구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함께 발견된 인식표에는 '박재권'이라는 영문 표기가 선명합니다.
국군 2사단 소속이었던 고 박재권 이등중사.
정전을 코앞에 둔 1953년 7월 10일, 22살의 꽃다운 나이로 이 곳에서 생을 마쳤습니다.
장전된 소총과 전쟁의 상흔이 담긴 수통이 그 곁을 지켜왔습니다.
["약 30발의 총탄과 파편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걸 볼 때 당시에 피아간에 얼마나 치열한 전투가 현장에서 있었는지 알 수 있는..."]
군은 박 이등중사의 여동생과 DNA를 대조해 최종적으로 신원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학기/대령/국군 유해발굴감식단장 : "DMZ 지역에 국군뿐만 아니라 유엔군을 포함해 1만여 구의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은 이 일대에 국군 전사자 200여 구와 미군과 프랑스군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100여 구가 묻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땅이 녹는 내년 4월, 유해 발굴은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남북은 또 이달 초부터 비무장 지대에서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위한 사전조치로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뢰제거 작업 도중 6.25 전쟁때 전사한 국군 유해가 인식표와 함께 발견됐습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색 종이에 싸인 유해, 조심스럽게 상자에 담겨 태극기를 덮습니다.
65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린 끝에 이제야 술 한 잔을 받습니다.
남북이 공동 유해발굴을 위해 지뢰를 제거하고 있는 철원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
이 곳에서 국군으로 추정되는 유해 두 구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함께 발견된 인식표에는 '박재권'이라는 영문 표기가 선명합니다.
국군 2사단 소속이었던 고 박재권 이등중사.
정전을 코앞에 둔 1953년 7월 10일, 22살의 꽃다운 나이로 이 곳에서 생을 마쳤습니다.
장전된 소총과 전쟁의 상흔이 담긴 수통이 그 곁을 지켜왔습니다.
["약 30발의 총탄과 파편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걸 볼 때 당시에 피아간에 얼마나 치열한 전투가 현장에서 있었는지 알 수 있는..."]
군은 박 이등중사의 여동생과 DNA를 대조해 최종적으로 신원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학기/대령/국군 유해발굴감식단장 : "DMZ 지역에 국군뿐만 아니라 유엔군을 포함해 1만여 구의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은 이 일대에 국군 전사자 200여 구와 미군과 프랑스군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100여 구가 묻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땅이 녹는 내년 4월, 유해 발굴은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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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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