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① 현대車 실적 쇼크…자동차 산업 ‘트리플 부진’의 늪
입력 2018.10.25 (21:17)
수정 2018.10.2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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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현대자동차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됐는데, 지난해에 비해 반의반 토막이 났습니다.
현대차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부진의 늪에 빠지며 자동차 산업의 위상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현 상황을 박원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국내 완성차 업계 1위, 현대차의 대표 차종인 '쏘나타'는 새 모델이 나왔던 지난 2014년을 정점으로 생산과 판매, 수출이 계속 줄었습니다.
올해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16%나 감소했습니다.
이런 추세는 전체 실적 악화로 이어져 현대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80% 가까이가 떨어졌습니다.
[이현섭/현대자동차 홍보부장 : "고객 예방 안전 품질 활동 등 일시적인 비용이 더해져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매출을 견고히 유지했고요."]
한국GM도 올해 1조원 대의 적자가 예상되고, 쌍용차 역시 7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 들어 9월까지만 봤을때 국내 업체의 자동차 생산은 8.4%, 내수는 3.4%, 수출은 9% 넘게 감소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트리플 부진'에 빠진 겁니다.
특히 수출 부진세가 뚜렷한데, 우리 자동차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만 보더라도 올 1분기 점유율이 7.8%로, 2015년보다 2.6%포인트가 빠졌습니다.
[강성진/KB증권 연구위원 : "자동차 시장이 SUV 중심으로 변하는 등 이런 트렌드의 변화들이 있었는데, 조기에 어떤 대응하지 않았던 부분이 지금의 실적에 문제를 낳고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위상도 예년 같지 않습니다.
2년 전만 해도 전체 수출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4% 가까이 됐지만, 올해 상반기엔 7%대로 떨어지면서 순위도 5위로 밀려났습니다.
이러면서 협력업체들까지 포함한 자동차 업계의 전체 일자리 수는 2년 새 9천여 개가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오늘(25일) 현대자동차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됐는데, 지난해에 비해 반의반 토막이 났습니다.
현대차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부진의 늪에 빠지며 자동차 산업의 위상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현 상황을 박원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국내 완성차 업계 1위, 현대차의 대표 차종인 '쏘나타'는 새 모델이 나왔던 지난 2014년을 정점으로 생산과 판매, 수출이 계속 줄었습니다.
올해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16%나 감소했습니다.
이런 추세는 전체 실적 악화로 이어져 현대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80% 가까이가 떨어졌습니다.
[이현섭/현대자동차 홍보부장 : "고객 예방 안전 품질 활동 등 일시적인 비용이 더해져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매출을 견고히 유지했고요."]
한국GM도 올해 1조원 대의 적자가 예상되고, 쌍용차 역시 7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 들어 9월까지만 봤을때 국내 업체의 자동차 생산은 8.4%, 내수는 3.4%, 수출은 9% 넘게 감소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트리플 부진'에 빠진 겁니다.
특히 수출 부진세가 뚜렷한데, 우리 자동차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만 보더라도 올 1분기 점유율이 7.8%로, 2015년보다 2.6%포인트가 빠졌습니다.
[강성진/KB증권 연구위원 : "자동차 시장이 SUV 중심으로 변하는 등 이런 트렌드의 변화들이 있었는데, 조기에 어떤 대응하지 않았던 부분이 지금의 실적에 문제를 낳고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위상도 예년 같지 않습니다.
2년 전만 해도 전체 수출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4% 가까이 됐지만, 올해 상반기엔 7%대로 떨어지면서 순위도 5위로 밀려났습니다.
이러면서 협력업체들까지 포함한 자동차 업계의 전체 일자리 수는 2년 새 9천여 개가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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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 현대자동차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됐는데, 지난해에 비해 반의반 토막이 났습니다.
현대차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부진의 늪에 빠지며 자동차 산업의 위상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현 상황을 박원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국내 완성차 업계 1위, 현대차의 대표 차종인 '쏘나타'는 새 모델이 나왔던 지난 2014년을 정점으로 생산과 판매, 수출이 계속 줄었습니다.
올해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16%나 감소했습니다.
이런 추세는 전체 실적 악화로 이어져 현대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80% 가까이가 떨어졌습니다.
[이현섭/현대자동차 홍보부장 : "고객 예방 안전 품질 활동 등 일시적인 비용이 더해져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매출을 견고히 유지했고요."]
한국GM도 올해 1조원 대의 적자가 예상되고, 쌍용차 역시 7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 들어 9월까지만 봤을때 국내 업체의 자동차 생산은 8.4%, 내수는 3.4%, 수출은 9% 넘게 감소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트리플 부진'에 빠진 겁니다.
특히 수출 부진세가 뚜렷한데, 우리 자동차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만 보더라도 올 1분기 점유율이 7.8%로, 2015년보다 2.6%포인트가 빠졌습니다.
[강성진/KB증권 연구위원 : "자동차 시장이 SUV 중심으로 변하는 등 이런 트렌드의 변화들이 있었는데, 조기에 어떤 대응하지 않았던 부분이 지금의 실적에 문제를 낳고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위상도 예년 같지 않습니다.
2년 전만 해도 전체 수출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4% 가까이 됐지만, 올해 상반기엔 7%대로 떨어지면서 순위도 5위로 밀려났습니다.
이러면서 협력업체들까지 포함한 자동차 업계의 전체 일자리 수는 2년 새 9천여 개가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오늘(25일) 현대자동차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됐는데, 지난해에 비해 반의반 토막이 났습니다.
현대차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부진의 늪에 빠지며 자동차 산업의 위상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현 상황을 박원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국내 완성차 업계 1위, 현대차의 대표 차종인 '쏘나타'는 새 모델이 나왔던 지난 2014년을 정점으로 생산과 판매, 수출이 계속 줄었습니다.
올해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16%나 감소했습니다.
이런 추세는 전체 실적 악화로 이어져 현대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80% 가까이가 떨어졌습니다.
[이현섭/현대자동차 홍보부장 : "고객 예방 안전 품질 활동 등 일시적인 비용이 더해져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매출을 견고히 유지했고요."]
한국GM도 올해 1조원 대의 적자가 예상되고, 쌍용차 역시 7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 들어 9월까지만 봤을때 국내 업체의 자동차 생산은 8.4%, 내수는 3.4%, 수출은 9% 넘게 감소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트리플 부진'에 빠진 겁니다.
특히 수출 부진세가 뚜렷한데, 우리 자동차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만 보더라도 올 1분기 점유율이 7.8%로, 2015년보다 2.6%포인트가 빠졌습니다.
[강성진/KB증권 연구위원 : "자동차 시장이 SUV 중심으로 변하는 등 이런 트렌드의 변화들이 있었는데, 조기에 어떤 대응하지 않았던 부분이 지금의 실적에 문제를 낳고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위상도 예년 같지 않습니다.
2년 전만 해도 전체 수출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4% 가까이 됐지만, 올해 상반기엔 7%대로 떨어지면서 순위도 5위로 밀려났습니다.
이러면서 협력업체들까지 포함한 자동차 업계의 전체 일자리 수는 2년 새 9천여 개가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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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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