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유치원 실명 공개

입력 2018.10.25 (21:46) 수정 2018.10.2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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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감사에 위반 사항이 적발된
충북의 공·사립 유치원의 실명이
오늘(어제) 공개됐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를
대안으로 내놨습니다.

먼저 그 자세한 내용을
김영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 시내에 있는 청남유치원입니다.

이 유치원 원장은
2013년부터 2015년 2월까지
시설 관리인을 허위로 채용해
급여 2천 2백39만 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3억 7천 500여만 원의 비자금을
개인 계좌에 보관했다 고발 조치됐습니다.

또 청주의 새복대유치원 원장은
2015년 본인의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유치원 공통운영비
7백여만 원을 지출했다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청주의 BK유치원 원장은
원생들의 방과 후 과정비
9백45만 원을 부당 수령하고
친척인 유치원 설립자의 계좌로
3천만 원을 송금해 보관했다
시정 경고를 받았습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뤄진
충청북도교육청 감사에서
1건 이상의 지적 사항이 나온
96개 사립 유치원과
85개의 공립유치원의 실명이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됐습니다.

이 기간 감사 대상 사립유치원이
모두 111곳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86% 이상의 유치원이
지적을 받은 겁니다.

지적 건수로는 모두 248건에
2곳은 수사당국에 고발됐고
정직 1건, 경고 81건, 주의 205건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충청북도교육청은
단순 행정 오류와 비리를 구분해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광복/충북교육청 교육국장[인터뷰]
"또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제외되었던
3학급 미만도 감사를 실시하겠습니다."

또, 원아 모집 중단과
폐업 사태에 대비해
휴·폐원 신청은 엄격한 심사 후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재정 지원 규모도
규정 준수 여부에 따라 결정하고
현재 46%대인 국·공립 유치원 비율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권혁건/충북교육청 행정과장[인터뷰]
"현재 충북은 46% 정도가 국·공립인데
문재인 정부가 끝날 때쯤이면
48%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올해 감사 결과도
실명과 함께 추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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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 유치원 실명 공개
    • 입력 2018-10-25 21:46:53
    • 수정2018-10-25 23:37:45
    뉴스9(충주)
[앵커멘트] 감사에 위반 사항이 적발된 충북의 공·사립 유치원의 실명이 오늘(어제) 공개됐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를 대안으로 내놨습니다. 먼저 그 자세한 내용을 김영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 시내에 있는 청남유치원입니다. 이 유치원 원장은 2013년부터 2015년 2월까지 시설 관리인을 허위로 채용해 급여 2천 2백39만 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3억 7천 500여만 원의 비자금을 개인 계좌에 보관했다 고발 조치됐습니다. 또 청주의 새복대유치원 원장은 2015년 본인의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유치원 공통운영비 7백여만 원을 지출했다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청주의 BK유치원 원장은 원생들의 방과 후 과정비 9백45만 원을 부당 수령하고 친척인 유치원 설립자의 계좌로 3천만 원을 송금해 보관했다 시정 경고를 받았습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뤄진 충청북도교육청 감사에서 1건 이상의 지적 사항이 나온 96개 사립 유치원과 85개의 공립유치원의 실명이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됐습니다. 이 기간 감사 대상 사립유치원이 모두 111곳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86% 이상의 유치원이 지적을 받은 겁니다. 지적 건수로는 모두 248건에 2곳은 수사당국에 고발됐고 정직 1건, 경고 81건, 주의 205건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충청북도교육청은 단순 행정 오류와 비리를 구분해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광복/충북교육청 교육국장[인터뷰] "또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제외되었던 3학급 미만도 감사를 실시하겠습니다." 또, 원아 모집 중단과 폐업 사태에 대비해 휴·폐원 신청은 엄격한 심사 후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재정 지원 규모도 규정 준수 여부에 따라 결정하고 현재 46%대인 국·공립 유치원 비율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권혁건/충북교육청 행정과장[인터뷰] "현재 충북은 46% 정도가 국·공립인데 문재인 정부가 끝날 때쯤이면 48%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올해 감사 결과도 실명과 함께 추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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