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에 화상경마장?...유치 찬반 논란

입력 2018.10.25 (21:49) 수정 2018.10.25 (23: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횡성 우천면 주민들이
마사회가 운영하는
화상경마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수 확보와 지역 고용창출 등
경기 활성화를 기대하는 건데,
사행성 시설에 대한
지역 내 반감도 큰 상황입니다.
이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횡성 우천면 우항리 일대입니다.

이곳 마을 주민들은
번영회를 중심으로
화상경마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1년여에 걸쳐 의견을 모아,
추진위원회도 꾸렸습니다.

서울 영등포의 화상 경마장
시설을 둘러보고,
마사회의 사업 설명회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박광진/횡성 레포츠 유치 추진위원장
"세수 자체도 1년에 한 150억 정도가 횡성군에 떨어지고, 지역에 한 2억 정도는 환원금으로 돌아오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이현기 기자/
화상경마장을 포함한 종합레포츠 시설
유치가 추진 중인 곳입니다.
확정되면, 이 일대에 천 제곱미터 규모의
화상경마장이 들어서게 됩니다.

하지만 사행성 시설에 대한
지역 사회의 거부감도 만만치 않습니다.

자칫 도박 중독자가
양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또 서울 용산
화상경마장이 폐쇄됐고,
대전 등지에서도
기존 화상경마장이 잇따라 사라질
예정인 상황에서,
새로 시설을 짓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겁니다.

10년 전 원주에서도
지역사회 반발로
화상경마장 설립이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조만회 횡성정의실천시민연합 대표
"사회적 비용이 화상 경마장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인 편익보다 훨씬 큰 것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 것입니다.)"

마사회는 이달 말까지
화상 경마장 신청 접수를 받습니다.

신청 접수 시
횡성군의 사업 동의서가 필수여서,
실제 화상경마장 사업 추진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횡성에 화상경마장?...유치 찬반 논란
    • 입력 2018-10-25 21:49:19
    • 수정2018-10-25 23:28:32
    뉴스9(원주)
[앵커멘트] 횡성 우천면 주민들이 마사회가 운영하는 화상경마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수 확보와 지역 고용창출 등 경기 활성화를 기대하는 건데, 사행성 시설에 대한 지역 내 반감도 큰 상황입니다. 이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횡성 우천면 우항리 일대입니다. 이곳 마을 주민들은 번영회를 중심으로 화상경마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1년여에 걸쳐 의견을 모아, 추진위원회도 꾸렸습니다. 서울 영등포의 화상 경마장 시설을 둘러보고, 마사회의 사업 설명회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박광진/횡성 레포츠 유치 추진위원장 "세수 자체도 1년에 한 150억 정도가 횡성군에 떨어지고, 지역에 한 2억 정도는 환원금으로 돌아오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이현기 기자/ 화상경마장을 포함한 종합레포츠 시설 유치가 추진 중인 곳입니다. 확정되면, 이 일대에 천 제곱미터 규모의 화상경마장이 들어서게 됩니다. 하지만 사행성 시설에 대한 지역 사회의 거부감도 만만치 않습니다. 자칫 도박 중독자가 양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또 서울 용산 화상경마장이 폐쇄됐고, 대전 등지에서도 기존 화상경마장이 잇따라 사라질 예정인 상황에서, 새로 시설을 짓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겁니다. 10년 전 원주에서도 지역사회 반발로 화상경마장 설립이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조만회 횡성정의실천시민연합 대표 "사회적 비용이 화상 경마장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인 편익보다 훨씬 큰 것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 것입니다.)" 마사회는 이달 말까지 화상 경마장 신청 접수를 받습니다. 신청 접수 시 횡성군의 사업 동의서가 필수여서, 실제 화상경마장 사업 추진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원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