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투성이' 대구예술발전소..대구시는 '나 몰라라'
입력 2018.10.25 (21:51)
수정 2018.10.2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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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구문화재단 산하
대구예술발전소가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이면서
문화재단이 감사에 나서
대부분 사실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대구문화재단은
감사 결과 공개를 미루다
KBS 취재가 시작되자
관련자들에게 징계를 통보했습니다.
곽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대구 예술발전소에 대한
대구시의 지도점검 결과 보고서입니다.
수의계약을 통해 특정 업체에
1억원이 넘는 행사 진행을 맡겼고,
규정에도 없는 숙박비 등도 지급했습니다.
운영 방식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융복합 예술 분야
청년 작가 지원이라는 설립 취지와 달리,
지원은 50~60대 기성 작가와
시각 예술에만 집중됐습니다.
대구시는
이같은 지도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7월 상급 기관인 대구문화재단에
정식 감사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대구문화재단은
최근까지 감사를 진행해
문제점을 확인하고서도 이를 숨긴채
차일피일 시간만 끌었습니다.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영석/대구문화재단 대표
"징계 수위라든지 이런 것들도 확정을 해야되고 여러 가지 앞으로 향후 대책이라든지 발전 방안이라든지 대응방안을.."
대구시가 예술발전소에 지원하는
예산은 한해 20억 원 이상,
그런데도 대구시는
문화재단에만 맡겨 놓은 채
수수방관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녹취]
대구시 감사실 관계자(음성변조)
"건건이 그런 것까지 저희들이 직접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인력적으로도 그렇고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으니까 일단 부서(문화재단)에서 하는 감사를 지켜보겠습니다."
이에 대해 제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광현/대구 경실련 사무처장
"자체 감사는 제식구식 감싸기 감사에 그칠 수밖에 없고요.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재단에 맡겨뒀다는 것은 사실상 감사를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대구문화재단은
KBS 취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자들에게 징계를 통보했습니다.
KBS뉴스 곽근아입니다.
대구문화재단 산하
대구예술발전소가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이면서
문화재단이 감사에 나서
대부분 사실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대구문화재단은
감사 결과 공개를 미루다
KBS 취재가 시작되자
관련자들에게 징계를 통보했습니다.
곽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대구 예술발전소에 대한
대구시의 지도점검 결과 보고서입니다.
수의계약을 통해 특정 업체에
1억원이 넘는 행사 진행을 맡겼고,
규정에도 없는 숙박비 등도 지급했습니다.
운영 방식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융복합 예술 분야
청년 작가 지원이라는 설립 취지와 달리,
지원은 50~60대 기성 작가와
시각 예술에만 집중됐습니다.
이같은 지도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7월 상급 기관인 대구문화재단에
정식 감사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대구문화재단은
최근까지 감사를 진행해
문제점을 확인하고서도 이를 숨긴채
차일피일 시간만 끌었습니다.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영석/대구문화재단 대표
"징계 수위라든지 이런 것들도 확정을 해야되고 여러 가지 앞으로 향후 대책이라든지 발전 방안이라든지 대응방안을.."
대구시가 예술발전소에 지원하는
예산은 한해 20억 원 이상,
그런데도 대구시는
문화재단에만 맡겨 놓은 채
수수방관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녹취]
대구시 감사실 관계자(음성변조)
"건건이 그런 것까지 저희들이 직접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인력적으로도 그렇고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으니까 일단 부서(문화재단)에서 하는 감사를 지켜보겠습니다."
이에 대해 제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광현/대구 경실련 사무처장
"자체 감사는 제식구식 감싸기 감사에 그칠 수밖에 없고요.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재단에 맡겨뒀다는 것은 사실상 감사를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대구문화재단은
KBS 취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자들에게 징계를 통보했습니다.
KBS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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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혹투성이' 대구예술발전소..대구시는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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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25 21:51:21
- 수정2018-10-25 22:52:06

[앵커멘트]
대구문화재단 산하
대구예술발전소가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이면서
문화재단이 감사에 나서
대부분 사실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대구문화재단은
감사 결과 공개를 미루다
KBS 취재가 시작되자
관련자들에게 징계를 통보했습니다.
곽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대구 예술발전소에 대한
대구시의 지도점검 결과 보고서입니다.
수의계약을 통해 특정 업체에
1억원이 넘는 행사 진행을 맡겼고,
규정에도 없는 숙박비 등도 지급했습니다.
운영 방식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융복합 예술 분야
청년 작가 지원이라는 설립 취지와 달리,
지원은 50~60대 기성 작가와
시각 예술에만 집중됐습니다.
대구시는
이같은 지도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7월 상급 기관인 대구문화재단에
정식 감사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대구문화재단은
최근까지 감사를 진행해
문제점을 확인하고서도 이를 숨긴채
차일피일 시간만 끌었습니다.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영석/대구문화재단 대표
"징계 수위라든지 이런 것들도 확정을 해야되고 여러 가지 앞으로 향후 대책이라든지 발전 방안이라든지 대응방안을.."
대구시가 예술발전소에 지원하는
예산은 한해 20억 원 이상,
그런데도 대구시는
문화재단에만 맡겨 놓은 채
수수방관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녹취]
대구시 감사실 관계자(음성변조)
"건건이 그런 것까지 저희들이 직접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인력적으로도 그렇고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으니까 일단 부서(문화재단)에서 하는 감사를 지켜보겠습니다."
이에 대해 제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광현/대구 경실련 사무처장
"자체 감사는 제식구식 감싸기 감사에 그칠 수밖에 없고요.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재단에 맡겨뒀다는 것은 사실상 감사를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대구문화재단은
KBS 취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자들에게 징계를 통보했습니다.
KBS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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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근아 기자 charter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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