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유치원 비리 실태는?

[앵커멘트]
전북 교육청이
지난 3년 동안
공사립 유치원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대부분 예산을
부적정하게 사용하거나
회계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화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사립유치원은
원장 개인 돈으로 내야 할
유치원 연합회비 등을
유치원 공금으로 썼습니다.

지난 2천 15년부터 3년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빼 쓴 돈이
3백만 원가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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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동안
전북 공사립 유치원 50곳을
감사한 결과,
백75건의 비리가 적발됐습니다.

원장과 직원들의
방한복을 공금으로 사거나,
유치원 예산을 법인카드 대신
직원 개인카드로 사용하는 등
예산과 회계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사례가
11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북 교육청은
유치원 감사 대상을 전체로 확대하고,
비리신고 센터를 운영하는 등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비리 유치원을 공개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정옥희/전북교육청 대변인 [인터뷰]
형평성 문제 등이 분명히 있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그러면 저희가 감사 결과를 공표할 때마다 기관명을 의무적으로 공표하라고 하면..

정부가 관리하는
회계와 입학지원 시스템에
사립유치원도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용임/전북 사립유치원연합회장 [인터뷰]
현재 사립 유치원에는 맞지 않는 부분이 더 많아서 원장님들 각자의 선택이겠지만 (시스템 참여에) 어려움이 많이 있다는..

사립유치원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전북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다음 달로 예정된 입학 설명회를
연기하겠다는 사립유치원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