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남티롤 주민에 시민권’ 검토

입력 2018.10.26 (12:50) 수정 2018.10.2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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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의 남티롤 지방.

오스트리아 접경지대인 이곳은 식습관을 비롯해 많은 부분이 오스트리아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심지어 주민의 70%는 언어도 오스트리아의 공용어인 독일어를 사용합니다.

["17유로 20센트입니다."]

원래 이곳은 오스트리아 영토였지만, 1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에 편입됐습니다.

독재자 무솔리니는 주민들에게 독일어 사용을 금지하고 이탈리아인처럼 살 것을 강요했지만, 상당수 주민들의 마음 속엔 늘 조상의 나라, 오스트리아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미터호퍼/이탈리아 농민 : "전 이탈리아 국민이라는 생각이 안 듭니다. 이탈리아에 거주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소수민족 같은 느낌입니다. 오스트리아가 우리의 조국입니다."]

오스트리아는 우파인 오스트리아자유당을 중심으로 독일어를 할 줄 아는 주민들에게 오스트리아 시민권을 부여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이곳을 둘러싼 양국의 오랜 갈등을 해소하고 진정한 통합을 이루겠다는 건데요.

이탈리아는 이를 도발로 받아들이면서 오히려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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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트리아, ‘남티롤 주민에 시민권’ 검토
    • 입력 2018-10-26 12:53:14
    • 수정2018-10-26 13:02:23
    뉴스 12
이탈리아 북부의 남티롤 지방.

오스트리아 접경지대인 이곳은 식습관을 비롯해 많은 부분이 오스트리아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심지어 주민의 70%는 언어도 오스트리아의 공용어인 독일어를 사용합니다.

["17유로 20센트입니다."]

원래 이곳은 오스트리아 영토였지만, 1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에 편입됐습니다.

독재자 무솔리니는 주민들에게 독일어 사용을 금지하고 이탈리아인처럼 살 것을 강요했지만, 상당수 주민들의 마음 속엔 늘 조상의 나라, 오스트리아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미터호퍼/이탈리아 농민 : "전 이탈리아 국민이라는 생각이 안 듭니다. 이탈리아에 거주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소수민족 같은 느낌입니다. 오스트리아가 우리의 조국입니다."]

오스트리아는 우파인 오스트리아자유당을 중심으로 독일어를 할 줄 아는 주민들에게 오스트리아 시민권을 부여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이곳을 둘러싼 양국의 오랜 갈등을 해소하고 진정한 통합을 이루겠다는 건데요.

이탈리아는 이를 도발로 받아들이면서 오히려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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