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뒤 기온 뚝…‘북극 영향’ 올해도 초겨울 한파

입력 2018.10.26 (19:20) 수정 2018.10.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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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가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와 당분간 초겨울 추위가 계속되겠는데요.

현재 북극의 얼음 면적이 역대 최소 수준을 기록하면서 이번 겨울 한반도는 12월부터 북극발 한파가 잦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구름이 물러간 뒤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부쩍 쌀쌀해진 날씨,

내일 아침엔 중부 내륙과 산간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기온이 더 내려가겠고 초겨울 같은 추위가 찾아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에도 북극에서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올봄부터 빠르게 녹아 사라진 북극의 얼음은 이맘 때쯤 다시 얼어붙어야 하지만, 역대 최소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가까운 동시베리아래 부근에서 예년기온을 8도 이상 웃도는 고온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강력한 고기압이 정체하며 북극의 한기를 동아시아 주변으로 끌어내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김백민/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한반도 주변에 배치돼있는 블로킹 고기압이 올해도 굉장히 강력하게 발달한 상태라서 이럴 경우 한반도 지역에 겨울철 이상 추위가 찾아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온난화 속에도 2010년 이후 겨울 한파는 북극의 영향으로 더욱 강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은 적도 부근 열대바다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북극의 영향으로 초겨울 한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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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그친 뒤 기온 뚝…‘북극 영향’ 올해도 초겨울 한파
    • 입력 2018-10-26 19:21:33
    • 수정2018-10-29 09:48:41
    뉴스 7
[앵커] 비가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와 당분간 초겨울 추위가 계속되겠는데요. 현재 북극의 얼음 면적이 역대 최소 수준을 기록하면서 이번 겨울 한반도는 12월부터 북극발 한파가 잦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구름이 물러간 뒤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부쩍 쌀쌀해진 날씨, 내일 아침엔 중부 내륙과 산간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기온이 더 내려가겠고 초겨울 같은 추위가 찾아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에도 북극에서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올봄부터 빠르게 녹아 사라진 북극의 얼음은 이맘 때쯤 다시 얼어붙어야 하지만, 역대 최소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가까운 동시베리아래 부근에서 예년기온을 8도 이상 웃도는 고온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강력한 고기압이 정체하며 북극의 한기를 동아시아 주변으로 끌어내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김백민/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한반도 주변에 배치돼있는 블로킹 고기압이 올해도 굉장히 강력하게 발달한 상태라서 이럴 경우 한반도 지역에 겨울철 이상 추위가 찾아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온난화 속에도 2010년 이후 겨울 한파는 북극의 영향으로 더욱 강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은 적도 부근 열대바다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북극의 영향으로 초겨울 한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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