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원인 ‘석탄 발전’ 지난해 최대

입력 2018.10.28 (07:07) 수정 2018.10.28 (07: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재난방송센터입니다.

우리나라의 전체 에너지원 중에서 석탄 화력발전이 약 45% 정도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석탄 발전은 가장 대표적인 미세먼지 배출원인인데요,

최근 오히려 발전량은 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정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세계 3위 규모의 당진 화력발전소.

굴뚝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원인 물질이 바람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나갑니다.

충남지역 30개의 화력발전소에서만 연간 9만 톤이 넘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렇게 배출된 오염 물질은 바람이 서풍으로 바뀌는 10월부터 미세먼지로 바뀌어 전국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미세먼지 원인 물질 가운데 석탄발전소에서 내뿜는 매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단일 배출원 중에서 가장 많습니다.

[임영욱/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 "중장거리 이동을 통해서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좀 더 면밀히..."]

그러나 지난해 석탄화력발전소의 발전량은 전년도보다 12% 가까이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석탄을 대체할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아직 6% 정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홍종호/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전력 생산 배경에 숨어 있는 사회적 비용이 가격에 제대로 반영이 안 돼 있다 보니까 누군가에게, 우리 후손에게 계속 비용을 떠넘기고 있는 거죠."]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석탄 발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혜택을 늘리는 등 에너지 공급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세먼지 원인 ‘석탄 발전’ 지난해 최대
    • 입력 2018-10-28 07:13:09
    • 수정2018-10-28 07:15:14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재난방송센터입니다.

우리나라의 전체 에너지원 중에서 석탄 화력발전이 약 45% 정도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석탄 발전은 가장 대표적인 미세먼지 배출원인인데요,

최근 오히려 발전량은 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정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세계 3위 규모의 당진 화력발전소.

굴뚝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원인 물질이 바람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나갑니다.

충남지역 30개의 화력발전소에서만 연간 9만 톤이 넘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렇게 배출된 오염 물질은 바람이 서풍으로 바뀌는 10월부터 미세먼지로 바뀌어 전국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미세먼지 원인 물질 가운데 석탄발전소에서 내뿜는 매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단일 배출원 중에서 가장 많습니다.

[임영욱/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 "중장거리 이동을 통해서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좀 더 면밀히..."]

그러나 지난해 석탄화력발전소의 발전량은 전년도보다 12% 가까이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석탄을 대체할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아직 6% 정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홍종호/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전력 생산 배경에 숨어 있는 사회적 비용이 가격에 제대로 반영이 안 돼 있다 보니까 누군가에게, 우리 후손에게 계속 비용을 떠넘기고 있는 거죠."]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석탄 발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혜택을 늘리는 등 에너지 공급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