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 인사이드] 멧돼지, 가을철에 최다 출현…대처법은?
입력 2018.10.28 (07:09)
수정 2018.10.2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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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농촌지역에 갑자기 나타나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멧돼지인데요.
예전에는 주로 산 주변에 있는 농작물에 피해를 줬지만 최근엔 도심까지 나타나 사람들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멧돼지가 왜 가을철에 잘 나타나는지 그리고 멧돼지와 맞닥트렸을 때의 대처법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말농장.
조용하던 밭에 갑자기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뒤이어 떼로 들이닥쳐 밭을 파헤치는 멧돼지들.
엽사가 출동하고서야 소동이 끝납니다.
[박윤희/주말농장 이용객 : "고추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멧돼지가 떼로 7, 8마리가 마치 육상 경기하는 것처럼 여기서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 순간 가슴만 철렁 내려앉고 어떡하지 어떡하지 그런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멧돼지를 막기 위해 멧돼지 퇴치제를 뿌리고 농작물에 그물망을 쳤지만 한 달 동안 몇 차례나 멧돼지가 나타나 비닐하우스를 헤집어 놨습니다.
[방주임/주말농장 주인 : "속상하죠. 이렇게 다 망가졌는데. 그놈의 돼지를 다 잡아야 되겠어요."]
주로 농작물을 망치던 멧돼지는 최근 산이나 농촌 지역뿐 아니라 도심까지 출몰해 사람들을 위협합니다.
아파트 주차장을 뛰어다니고, 손님이 가득한 휴게소 안으로 돌진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편의점에도 나타납니다.
서울시에 나타난 멧돼지 통계를 보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지난해엔 5년 전보다 8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성민/대전세종연구원 연구원 : "(도심 출현의) 가장 큰 원인은 개체 수가 많아졌다고 봐야죠. 멧돼지 개체 수를 조절하는 게 예전부터 조절하는 게 표범이나 늑대, 호랑이었는데. 대형 육식 동물이 사라지고 이거를 조절할 수 있는 동물이 없는 거죠. 자연에는..."]
게다가 도시지역의 확대와 전원주택 등으로 멧돼지와 마주칠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또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등산로 곳곳에서 멧돼지가 나무에 몸을 비빈 흔적, 멧돼지의 발자국, 털 등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철엔 멧돼지 출몰이 더욱 잦아지는데요.
도심에서의 멧돼지 출현 건수의 40퍼센트 이상이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철에 집중됐습니다.
[이성민/대전세종연구원 연구원 : "멧돼지는 겨울을 나기 위해서 자기 체중의 30퍼센트까지 지방을 축적을 하는데요. 가을철에만 축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민가 주변 아니면 농작물 같은 고에너지 음식을 더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음식을 찾기 위해서 아래까지 내려오는 거죠."]
특히 가을에서 겨울까지의 번식기에는 멧돼지가 예민하고 공격성이 높아 더 조심해야 합니다.
300킬로그램의 무게로 최고 시속 50킬로미터로 달리는 멧돼지.
이렇게 뛰어다니는 멧돼지와 부딪칠 경우 우리 몸이 어떻게 될까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실험 결과 시속 50킬로미터의 차와 부딪쳤을 때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70퍼센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에 서식하는 멧돼지.
서식 밀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요.
피해를 막기 위한 대처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산에서는 가능하면 멧돼지와 마주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박용환/국립공원등산학교 교장 : "정규 탐방로가 아닌 곳을 가게 되면 멧돼지들의 개체 수가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등산객들은 정규 탐방로를 이용하시는 것이 멧돼지나 다른 안전사고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새끼 멧돼지를 만났을 경우 주변에 어미 멧돼지가 있을 확률이 크기 때문에 빨리 피하는 게 좋습니다.
도심에서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멧돼지는 낯선 환경 때문에 매우 예민한 상태일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요.
[황인철/서울 도봉소방서 소방교 : "멧돼지와 직접 마주쳤을 경우에는 뛰거나 큰소리를 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그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절대 등을 보이시면 안 되고요. 조금씩 뒤로 물러나면서 몸을 피하는 게 안전할 것입니다."]
그래도 계속 멧돼지가 쫓아온다면 계단 위나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게 좋습니다.
또 멧돼지가 실내로 들어왔을 때는 멧돼지가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줘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농촌지역에 갑자기 나타나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멧돼지인데요.
예전에는 주로 산 주변에 있는 농작물에 피해를 줬지만 최근엔 도심까지 나타나 사람들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멧돼지가 왜 가을철에 잘 나타나는지 그리고 멧돼지와 맞닥트렸을 때의 대처법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말농장.
조용하던 밭에 갑자기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뒤이어 떼로 들이닥쳐 밭을 파헤치는 멧돼지들.
엽사가 출동하고서야 소동이 끝납니다.
[박윤희/주말농장 이용객 : "고추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멧돼지가 떼로 7, 8마리가 마치 육상 경기하는 것처럼 여기서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 순간 가슴만 철렁 내려앉고 어떡하지 어떡하지 그런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멧돼지를 막기 위해 멧돼지 퇴치제를 뿌리고 농작물에 그물망을 쳤지만 한 달 동안 몇 차례나 멧돼지가 나타나 비닐하우스를 헤집어 놨습니다.
[방주임/주말농장 주인 : "속상하죠. 이렇게 다 망가졌는데. 그놈의 돼지를 다 잡아야 되겠어요."]
주로 농작물을 망치던 멧돼지는 최근 산이나 농촌 지역뿐 아니라 도심까지 출몰해 사람들을 위협합니다.
아파트 주차장을 뛰어다니고, 손님이 가득한 휴게소 안으로 돌진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편의점에도 나타납니다.
서울시에 나타난 멧돼지 통계를 보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지난해엔 5년 전보다 8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성민/대전세종연구원 연구원 : "(도심 출현의) 가장 큰 원인은 개체 수가 많아졌다고 봐야죠. 멧돼지 개체 수를 조절하는 게 예전부터 조절하는 게 표범이나 늑대, 호랑이었는데. 대형 육식 동물이 사라지고 이거를 조절할 수 있는 동물이 없는 거죠. 자연에는..."]
게다가 도시지역의 확대와 전원주택 등으로 멧돼지와 마주칠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또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등산로 곳곳에서 멧돼지가 나무에 몸을 비빈 흔적, 멧돼지의 발자국, 털 등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철엔 멧돼지 출몰이 더욱 잦아지는데요.
도심에서의 멧돼지 출현 건수의 40퍼센트 이상이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철에 집중됐습니다.
[이성민/대전세종연구원 연구원 : "멧돼지는 겨울을 나기 위해서 자기 체중의 30퍼센트까지 지방을 축적을 하는데요. 가을철에만 축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민가 주변 아니면 농작물 같은 고에너지 음식을 더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음식을 찾기 위해서 아래까지 내려오는 거죠."]
특히 가을에서 겨울까지의 번식기에는 멧돼지가 예민하고 공격성이 높아 더 조심해야 합니다.
300킬로그램의 무게로 최고 시속 50킬로미터로 달리는 멧돼지.
이렇게 뛰어다니는 멧돼지와 부딪칠 경우 우리 몸이 어떻게 될까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실험 결과 시속 50킬로미터의 차와 부딪쳤을 때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70퍼센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에 서식하는 멧돼지.
서식 밀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요.
피해를 막기 위한 대처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산에서는 가능하면 멧돼지와 마주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박용환/국립공원등산학교 교장 : "정규 탐방로가 아닌 곳을 가게 되면 멧돼지들의 개체 수가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등산객들은 정규 탐방로를 이용하시는 것이 멧돼지나 다른 안전사고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새끼 멧돼지를 만났을 경우 주변에 어미 멧돼지가 있을 확률이 크기 때문에 빨리 피하는 게 좋습니다.
도심에서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멧돼지는 낯선 환경 때문에 매우 예민한 상태일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요.
[황인철/서울 도봉소방서 소방교 : "멧돼지와 직접 마주쳤을 경우에는 뛰거나 큰소리를 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그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절대 등을 보이시면 안 되고요. 조금씩 뒤로 물러나면서 몸을 피하는 게 안전할 것입니다."]
그래도 계속 멧돼지가 쫓아온다면 계단 위나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게 좋습니다.
또 멧돼지가 실내로 들어왔을 때는 멧돼지가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줘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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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농촌지역에 갑자기 나타나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멧돼지인데요.
예전에는 주로 산 주변에 있는 농작물에 피해를 줬지만 최근엔 도심까지 나타나 사람들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멧돼지가 왜 가을철에 잘 나타나는지 그리고 멧돼지와 맞닥트렸을 때의 대처법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말농장.
조용하던 밭에 갑자기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뒤이어 떼로 들이닥쳐 밭을 파헤치는 멧돼지들.
엽사가 출동하고서야 소동이 끝납니다.
[박윤희/주말농장 이용객 : "고추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멧돼지가 떼로 7, 8마리가 마치 육상 경기하는 것처럼 여기서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 순간 가슴만 철렁 내려앉고 어떡하지 어떡하지 그런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멧돼지를 막기 위해 멧돼지 퇴치제를 뿌리고 농작물에 그물망을 쳤지만 한 달 동안 몇 차례나 멧돼지가 나타나 비닐하우스를 헤집어 놨습니다.
[방주임/주말농장 주인 : "속상하죠. 이렇게 다 망가졌는데. 그놈의 돼지를 다 잡아야 되겠어요."]
주로 농작물을 망치던 멧돼지는 최근 산이나 농촌 지역뿐 아니라 도심까지 출몰해 사람들을 위협합니다.
아파트 주차장을 뛰어다니고, 손님이 가득한 휴게소 안으로 돌진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편의점에도 나타납니다.
서울시에 나타난 멧돼지 통계를 보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지난해엔 5년 전보다 8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성민/대전세종연구원 연구원 : "(도심 출현의) 가장 큰 원인은 개체 수가 많아졌다고 봐야죠. 멧돼지 개체 수를 조절하는 게 예전부터 조절하는 게 표범이나 늑대, 호랑이었는데. 대형 육식 동물이 사라지고 이거를 조절할 수 있는 동물이 없는 거죠. 자연에는..."]
게다가 도시지역의 확대와 전원주택 등으로 멧돼지와 마주칠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또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등산로 곳곳에서 멧돼지가 나무에 몸을 비빈 흔적, 멧돼지의 발자국, 털 등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철엔 멧돼지 출몰이 더욱 잦아지는데요.
도심에서의 멧돼지 출현 건수의 40퍼센트 이상이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철에 집중됐습니다.
[이성민/대전세종연구원 연구원 : "멧돼지는 겨울을 나기 위해서 자기 체중의 30퍼센트까지 지방을 축적을 하는데요. 가을철에만 축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민가 주변 아니면 농작물 같은 고에너지 음식을 더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음식을 찾기 위해서 아래까지 내려오는 거죠."]
특히 가을에서 겨울까지의 번식기에는 멧돼지가 예민하고 공격성이 높아 더 조심해야 합니다.
300킬로그램의 무게로 최고 시속 50킬로미터로 달리는 멧돼지.
이렇게 뛰어다니는 멧돼지와 부딪칠 경우 우리 몸이 어떻게 될까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실험 결과 시속 50킬로미터의 차와 부딪쳤을 때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70퍼센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에 서식하는 멧돼지.
서식 밀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요.
피해를 막기 위한 대처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산에서는 가능하면 멧돼지와 마주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박용환/국립공원등산학교 교장 : "정규 탐방로가 아닌 곳을 가게 되면 멧돼지들의 개체 수가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등산객들은 정규 탐방로를 이용하시는 것이 멧돼지나 다른 안전사고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새끼 멧돼지를 만났을 경우 주변에 어미 멧돼지가 있을 확률이 크기 때문에 빨리 피하는 게 좋습니다.
도심에서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멧돼지는 낯선 환경 때문에 매우 예민한 상태일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요.
[황인철/서울 도봉소방서 소방교 : "멧돼지와 직접 마주쳤을 경우에는 뛰거나 큰소리를 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그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절대 등을 보이시면 안 되고요. 조금씩 뒤로 물러나면서 몸을 피하는 게 안전할 것입니다."]
그래도 계속 멧돼지가 쫓아온다면 계단 위나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게 좋습니다.
또 멧돼지가 실내로 들어왔을 때는 멧돼지가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줘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농촌지역에 갑자기 나타나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멧돼지인데요.
예전에는 주로 산 주변에 있는 농작물에 피해를 줬지만 최근엔 도심까지 나타나 사람들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멧돼지가 왜 가을철에 잘 나타나는지 그리고 멧돼지와 맞닥트렸을 때의 대처법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말농장.
조용하던 밭에 갑자기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뒤이어 떼로 들이닥쳐 밭을 파헤치는 멧돼지들.
엽사가 출동하고서야 소동이 끝납니다.
[박윤희/주말농장 이용객 : "고추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멧돼지가 떼로 7, 8마리가 마치 육상 경기하는 것처럼 여기서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 순간 가슴만 철렁 내려앉고 어떡하지 어떡하지 그런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멧돼지를 막기 위해 멧돼지 퇴치제를 뿌리고 농작물에 그물망을 쳤지만 한 달 동안 몇 차례나 멧돼지가 나타나 비닐하우스를 헤집어 놨습니다.
[방주임/주말농장 주인 : "속상하죠. 이렇게 다 망가졌는데. 그놈의 돼지를 다 잡아야 되겠어요."]
주로 농작물을 망치던 멧돼지는 최근 산이나 농촌 지역뿐 아니라 도심까지 출몰해 사람들을 위협합니다.
아파트 주차장을 뛰어다니고, 손님이 가득한 휴게소 안으로 돌진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편의점에도 나타납니다.
서울시에 나타난 멧돼지 통계를 보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지난해엔 5년 전보다 8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성민/대전세종연구원 연구원 : "(도심 출현의) 가장 큰 원인은 개체 수가 많아졌다고 봐야죠. 멧돼지 개체 수를 조절하는 게 예전부터 조절하는 게 표범이나 늑대, 호랑이었는데. 대형 육식 동물이 사라지고 이거를 조절할 수 있는 동물이 없는 거죠. 자연에는..."]
게다가 도시지역의 확대와 전원주택 등으로 멧돼지와 마주칠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또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등산로 곳곳에서 멧돼지가 나무에 몸을 비빈 흔적, 멧돼지의 발자국, 털 등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철엔 멧돼지 출몰이 더욱 잦아지는데요.
도심에서의 멧돼지 출현 건수의 40퍼센트 이상이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철에 집중됐습니다.
[이성민/대전세종연구원 연구원 : "멧돼지는 겨울을 나기 위해서 자기 체중의 30퍼센트까지 지방을 축적을 하는데요. 가을철에만 축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민가 주변 아니면 농작물 같은 고에너지 음식을 더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음식을 찾기 위해서 아래까지 내려오는 거죠."]
특히 가을에서 겨울까지의 번식기에는 멧돼지가 예민하고 공격성이 높아 더 조심해야 합니다.
300킬로그램의 무게로 최고 시속 50킬로미터로 달리는 멧돼지.
이렇게 뛰어다니는 멧돼지와 부딪칠 경우 우리 몸이 어떻게 될까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실험 결과 시속 50킬로미터의 차와 부딪쳤을 때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70퍼센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에 서식하는 멧돼지.
서식 밀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요.
피해를 막기 위한 대처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산에서는 가능하면 멧돼지와 마주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박용환/국립공원등산학교 교장 : "정규 탐방로가 아닌 곳을 가게 되면 멧돼지들의 개체 수가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등산객들은 정규 탐방로를 이용하시는 것이 멧돼지나 다른 안전사고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새끼 멧돼지를 만났을 경우 주변에 어미 멧돼지가 있을 확률이 크기 때문에 빨리 피하는 게 좋습니다.
도심에서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멧돼지는 낯선 환경 때문에 매우 예민한 상태일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요.
[황인철/서울 도봉소방서 소방교 : "멧돼지와 직접 마주쳤을 경우에는 뛰거나 큰소리를 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그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절대 등을 보이시면 안 되고요. 조금씩 뒤로 물러나면서 몸을 피하는 게 안전할 것입니다."]
그래도 계속 멧돼지가 쫓아온다면 계단 위나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게 좋습니다.
또 멧돼지가 실내로 들어왔을 때는 멧돼지가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줘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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