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정규직 전환자 중 기존 직원 친인척이 98명”

입력 2018.10.29 (13:12) 수정 2018.10.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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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에서의 이른바 '고용 세습'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마사회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람 가운데 기존 직원의 친인척이 1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정규직 전환자 5천519명 가운데 98명이 기존 직원의 친인척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98명은 경마가 열리는 날에만 경마장에서 마권 발매 등의 일을 하는 '경마지원직'입니다.

기존 직원의 배우자인 경우가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녀인 경우가 35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마사회 직원의 형제인 경우와 배우자의 형제인 경우도 각각 7명이었습니다.

주 2회 불법경마단속 일을 하는 A씨는 배우자가 서울에서 마사회 소속 6등급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고, 주 2회 고객지원 업무를 맡는 B씨는 부모가 마사회 4등급 직원이었습니다.

마사회는 이에 대해 "'경마지원직'은 블라인드 채용을 원칙으로 공정한 심사 과정을 통해 선발하고 있다"며 "이력서에 신상 입력란이 없어 개인 신원을 확인할 수 없고 면접도 단체 면접 형식이어서 개인 신원이나 친인척 관계를 파악할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26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도 관계기관의 가족·친인척 채용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은 농협중앙회가 재직자 친인척을 둔 비정규직자에게 정규직 전환 특혜를 줬다고 주장하며 전수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농협 측은 "비정규직 4609명 중 8.3%인 383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친인척 재직자를 둔 비정규직자는 49명 가운데 14%인 7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의원도 "농어촌공사 직원 중 부모가 현직인 경우는 19명이며 이 중 3명은 부모와 같은 곳에서 근무했거나 근무를 하며 부모를 상사로 모셨다"며 "반드시 개선돼야 하는 후진적 행태"라고 꼬집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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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9 13:12:15
    • 수정2018-10-29 18:49:19
    경제
공기업에서의 이른바 '고용 세습'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마사회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람 가운데 기존 직원의 친인척이 1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정규직 전환자 5천519명 가운데 98명이 기존 직원의 친인척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98명은 경마가 열리는 날에만 경마장에서 마권 발매 등의 일을 하는 '경마지원직'입니다.

기존 직원의 배우자인 경우가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녀인 경우가 35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마사회 직원의 형제인 경우와 배우자의 형제인 경우도 각각 7명이었습니다.

주 2회 불법경마단속 일을 하는 A씨는 배우자가 서울에서 마사회 소속 6등급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고, 주 2회 고객지원 업무를 맡는 B씨는 부모가 마사회 4등급 직원이었습니다.

마사회는 이에 대해 "'경마지원직'은 블라인드 채용을 원칙으로 공정한 심사 과정을 통해 선발하고 있다"며 "이력서에 신상 입력란이 없어 개인 신원을 확인할 수 없고 면접도 단체 면접 형식이어서 개인 신원이나 친인척 관계를 파악할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26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도 관계기관의 가족·친인척 채용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은 농협중앙회가 재직자 친인척을 둔 비정규직자에게 정규직 전환 특혜를 줬다고 주장하며 전수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농협 측은 "비정규직 4609명 중 8.3%인 383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친인척 재직자를 둔 비정규직자는 49명 가운데 14%인 7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의원도 "농어촌공사 직원 중 부모가 현직인 경우는 19명이며 이 중 3명은 부모와 같은 곳에서 근무했거나 근무를 하며 부모를 상사로 모셨다"며 "반드시 개선돼야 하는 후진적 행태"라고 꼬집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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