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남’ 사건 동덕여대, 배달원 등 외부인 ‘출입 금지’

입력 2018.10.29 (21:40) 수정 2018.10.2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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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알몸남'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동덕여대가 오늘부터 외부인 출입을 제한했습니다.

학생들은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이렇게까지 해야하냐는 씁쓸한 반응도 나왔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덕여대 강의실에서 찍은 한 남성의 음란 사진.

SNS를 통해 유포되면서 학교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른바 '알몸남'은 경찰 신고 이틀 만에 체포됐지만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없다는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동덕여대는 결국 오늘부터 남성을 포함해 모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경비원 : "음식 배달 오신 거예요? (예.) 음식 배달은 오토바이 못 들어갑니다."]

배달 기사는 물론이고 산책하러 온 동네 주민들까지 교내 출입이 불허됐습니다.

[경비원 : "안됩니다. 외부인들은. (아예 안 돼요?) 예, 아예 안됩니다. 산책 정도 운동은 안 됩니다."]

대학 측의 경비강화 계획에 따라 중문은 영구 폐쇄됐습니다.

[동덕여대 학생 : "학생들의 불안함을 줄이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조치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동덕여대 학생 : "건물 내에 카드기 설치 이런 걸로 해도 될 거 같은데, 굳이 학교 내 출입을 금지 하니깐 불편한 거 같아요."]

인근 배달 식당들은 매출 감소를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인근 식당 주인/음성변조 : "학교 보고 하는 장사인데 못 들어가면 당연히 손해를 보죠. 손실이 크다고 봐야죠."]

동덕여대는 이번 출입 제한 조치에 앞서 강의실 책걸상을 소독하고, 정수기를 교체했습니다.

또 다음 달부터는 출입 카드가 있어야만 교내 건물을 출입할 수 있게 통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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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몸남’ 사건 동덕여대, 배달원 등 외부인 ‘출입 금지’
    • 입력 2018-10-29 21:44:01
    • 수정2018-10-29 21:52:30
    뉴스9(경인)
[앵커]

이른바 '알몸남'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동덕여대가 오늘부터 외부인 출입을 제한했습니다.

학생들은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이렇게까지 해야하냐는 씁쓸한 반응도 나왔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덕여대 강의실에서 찍은 한 남성의 음란 사진.

SNS를 통해 유포되면서 학교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른바 '알몸남'은 경찰 신고 이틀 만에 체포됐지만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없다는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동덕여대는 결국 오늘부터 남성을 포함해 모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경비원 : "음식 배달 오신 거예요? (예.) 음식 배달은 오토바이 못 들어갑니다."]

배달 기사는 물론이고 산책하러 온 동네 주민들까지 교내 출입이 불허됐습니다.

[경비원 : "안됩니다. 외부인들은. (아예 안 돼요?) 예, 아예 안됩니다. 산책 정도 운동은 안 됩니다."]

대학 측의 경비강화 계획에 따라 중문은 영구 폐쇄됐습니다.

[동덕여대 학생 : "학생들의 불안함을 줄이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조치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동덕여대 학생 : "건물 내에 카드기 설치 이런 걸로 해도 될 거 같은데, 굳이 학교 내 출입을 금지 하니깐 불편한 거 같아요."]

인근 배달 식당들은 매출 감소를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인근 식당 주인/음성변조 : "학교 보고 하는 장사인데 못 들어가면 당연히 손해를 보죠. 손실이 크다고 봐야죠."]

동덕여대는 이번 출입 제한 조치에 앞서 강의실 책걸상을 소독하고, 정수기를 교체했습니다.

또 다음 달부터는 출입 카드가 있어야만 교내 건물을 출입할 수 있게 통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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