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증시안정 펀드…언제부터 투입되나?

입력 2018.10.29 (23:02) 수정 2018.10.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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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셨듯이 정부는 오늘 주식시장 개장에 앞서 주식시장 안정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었는데요.

이 같은 자금 투입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입니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시장에 투입될지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증시 급락을 이끈 건 우리 주식 시장의 36%를 차지하는 외국인들의 거세진 매도셉니다.

외국인이 이달에만 팔아치운 주식은 올해 전체 순 매도액의 70%에 달하는 4조 5천억 원어칩니다.

여기에 우리와 미국과의 정책 금리 차이에도 불구하고 8월까지만 해도 들어오던 외국인 채권자금조차, 지난달부터 순 유출로 전환됐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제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 여기에 크게 영향받고 있는 국내 금융 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 조기에 진정되길 예상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러자 정부가 한국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을 통해 5천억 원 규모의 주식시장 안정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2천억 원은 유가증권 시장을 중심으로, 3천억 원은 코스닥 기업에만 투자되는데 민간 운용사를 통해 저평가된 주식을 사들입니다.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투입되고, 시장이 안정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계속 운용됩니다.

이렇게 증시 안정 펀드가 만들어지는 건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김용범/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우리 경제가) 기초 체력이 튼튼하다고 평가받지만, 소규모 개방경제의 특성상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현재화될 경우 우리 경제 및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증시가 아직 공포 상황, '패닉'까지는 아니라면서 불안감이 더 커질 경우 준비해 둔 비상계획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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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만의 증시안정 펀드…언제부터 투입되나?
    • 입력 2018-10-29 23:04:10
    • 수정2018-10-30 14: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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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셨듯이 정부는 오늘 주식시장 개장에 앞서 주식시장 안정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었는데요.

이 같은 자금 투입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입니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시장에 투입될지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증시 급락을 이끈 건 우리 주식 시장의 36%를 차지하는 외국인들의 거세진 매도셉니다.

외국인이 이달에만 팔아치운 주식은 올해 전체 순 매도액의 70%에 달하는 4조 5천억 원어칩니다.

여기에 우리와 미국과의 정책 금리 차이에도 불구하고 8월까지만 해도 들어오던 외국인 채권자금조차, 지난달부터 순 유출로 전환됐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제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 여기에 크게 영향받고 있는 국내 금융 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 조기에 진정되길 예상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러자 정부가 한국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을 통해 5천억 원 규모의 주식시장 안정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2천억 원은 유가증권 시장을 중심으로, 3천억 원은 코스닥 기업에만 투자되는데 민간 운용사를 통해 저평가된 주식을 사들입니다.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투입되고, 시장이 안정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계속 운용됩니다.

이렇게 증시 안정 펀드가 만들어지는 건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김용범/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우리 경제가) 기초 체력이 튼튼하다고 평가받지만, 소규모 개방경제의 특성상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현재화될 경우 우리 경제 및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증시가 아직 공포 상황, '패닉'까지는 아니라면서 불안감이 더 커질 경우 준비해 둔 비상계획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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