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오늘 ‘분수령’…범정부 간담회 vs 한유총 토론회

입력 2018.10.30 (08:03) 수정 2018.10.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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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사립유치원 사태와 관련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사회부총리가 주재하는 관계부처 간담회를, 사립유치원 단체는 대규모 토론회를 열고 각각 대책을 논의합니다.

어제 국감장에 증인으로 나온 사립유치원 측은 당정의 개혁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혀 질타를 받았습니다.

박예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오늘 오전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유 부총리는 유치원 집단 행동에 대비해 관계 부처에 협조를 당부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보일 예정입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국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집단 폐업이나 원아모집 중단 등의 강경 대응을 할 지 여부를 비롯해 정부 대책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유총은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하되, 토론회가 끝나면 결과를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관계자들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원장 인건비조차 남지 않을 정도로 힘든 곳도 많다며 휴대용 전등을 써보입니다.

[김용임/한유총 전북지회장 : "모든 사립유치원이 루이비통은 아닙니다. 이러고 새벽부터 마당에서 일을 합니다."]

일단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당정이 발표한 공공성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덕선/한유총 비대위원장 : "당정이 낸 그 안대로 따르면 사립유치원은 운영도 안 되고 퇴출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 됩니다."]

이런 반응에 여야를 가리지 않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교육위원 : "잘못했다고 말씀을 하셔야죠. 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그러면 국민들이 더 분노합니다."]

[이찬열/바른미래당 의원/교육위원장 : "대한민국 어느 업종에 개인 사업에 정부가 돈 대주는 사업이 어디가 있습니까? 이래도 개인 사업이에요?"]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불법적이거나 아이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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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30 08: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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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립유치원 사태와 관련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사회부총리가 주재하는 관계부처 간담회를, 사립유치원 단체는 대규모 토론회를 열고 각각 대책을 논의합니다.

어제 국감장에 증인으로 나온 사립유치원 측은 당정의 개혁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혀 질타를 받았습니다.

박예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오늘 오전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유 부총리는 유치원 집단 행동에 대비해 관계 부처에 협조를 당부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보일 예정입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국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집단 폐업이나 원아모집 중단 등의 강경 대응을 할 지 여부를 비롯해 정부 대책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유총은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하되, 토론회가 끝나면 결과를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관계자들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원장 인건비조차 남지 않을 정도로 힘든 곳도 많다며 휴대용 전등을 써보입니다.

[김용임/한유총 전북지회장 : "모든 사립유치원이 루이비통은 아닙니다. 이러고 새벽부터 마당에서 일을 합니다."]

일단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당정이 발표한 공공성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덕선/한유총 비대위원장 : "당정이 낸 그 안대로 따르면 사립유치원은 운영도 안 되고 퇴출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 됩니다."]

이런 반응에 여야를 가리지 않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교육위원 : "잘못했다고 말씀을 하셔야죠. 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그러면 국민들이 더 분노합니다."]

[이찬열/바른미래당 의원/교육위원장 : "대한민국 어느 업종에 개인 사업에 정부가 돈 대주는 사업이 어디가 있습니까? 이래도 개인 사업이에요?"]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불법적이거나 아이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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