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19일 만에 행적 공개…“경제 건설 총력”

입력 2018.10.31 (08:05) 수정 2018.10.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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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핵화 협상이 답보 상태인 가운데 한동안 공개활동을 하지 않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에도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방문했던 양강도 삼지연 건설현장을 현지 지도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대적인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양강도 삼지연군을 올들어 세 번째 시찰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 11일 삼지연 관현악단 극장을 시찰한 이후 19일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공사현장 등을 둘러보고 "8월에 왔을 때 골조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2개월 여 만에 대부분 완공단계로 들어섰다"고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완공 목표와 관련해서는 내각이 2021년까지로 계획을 세웠는데 이는 당의 의도와 다르다며 당창건 75돌인 2020년 10월까지 앞당겨 무조건 건설을 완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기간 안에 완공을 하라고 강조한 겁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한 그램의 시멘트, 한 개의 못이라도 최대한 절약해 귀중한 물자와 자금이 조금도 유실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북미 고위급 회담과 실무협상이 지연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경제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겠단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이후 협상을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미국 중간 선거 이후를 대비해서 대내적으로 경제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북미간에 비핵화 돌파구를 여는..."]

김정은 위원장은 평창올림픽 직전인 2월과 비핵화 협상이 답보 상태였던 7월 등 중요 국면 때마다 삼지연을 찾았습니다.

이런 만큼 이번 방문에서 새로운 구상을 마련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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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19일 만에 행적 공개…“경제 건설 총력”
    • 입력 2018-10-31 08:07:26
    • 수정2018-10-31 08: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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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핵화 협상이 답보 상태인 가운데 한동안 공개활동을 하지 않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에도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방문했던 양강도 삼지연 건설현장을 현지 지도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대적인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양강도 삼지연군을 올들어 세 번째 시찰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 11일 삼지연 관현악단 극장을 시찰한 이후 19일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공사현장 등을 둘러보고 "8월에 왔을 때 골조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2개월 여 만에 대부분 완공단계로 들어섰다"고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완공 목표와 관련해서는 내각이 2021년까지로 계획을 세웠는데 이는 당의 의도와 다르다며 당창건 75돌인 2020년 10월까지 앞당겨 무조건 건설을 완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기간 안에 완공을 하라고 강조한 겁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한 그램의 시멘트, 한 개의 못이라도 최대한 절약해 귀중한 물자와 자금이 조금도 유실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북미 고위급 회담과 실무협상이 지연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경제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겠단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이후 협상을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미국 중간 선거 이후를 대비해서 대내적으로 경제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북미간에 비핵화 돌파구를 여는..."]

김정은 위원장은 평창올림픽 직전인 2월과 비핵화 협상이 답보 상태였던 7월 등 중요 국면 때마다 삼지연을 찾았습니다.

이런 만큼 이번 방문에서 새로운 구상을 마련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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