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세 과시’ 토론회…정부 엄정대처 “세무조사 불사”

입력 2018.10.31 (08:11) 수정 2018.10.31 (08: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상복을 연상하게 하는 검은 옷으로 통일해서 입은 유치원 원장님들.

어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대토론회에 입장하는 모습인데요,

전국 각지에서 전세 버스를 타고 올라온 유치원 원장님들 4,500명이 참가했습니다.

"비리 집단으로 매도되고 있다.", "아이들까지 자신들을 도둑이라고 한다" 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국가회계 시스템인 <에듀 파인>에 모든 사립유치원을 포함시키는 개혁법안이 통과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간이 설문조사에서는요.

폐원하겠다는 표가 쏟아졌습니다.

유치원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죠.

[○○유치원 이사장/음성변조 : "내가 (유치원) 이사장인데, 집에서 나를 너희 부모님들이 뭐라고 그러냐, 그랬더니 "우리 아빠가 도둑놈이래요" (라고 합니다). (그럼) "이 할아버지가 좋은 사람입니까? 나쁜 사람입니까?" 물어보니까, "나쁜 사람이죠" (라고 합니다)."]

토론 결과는요, 일단 동시 휴원 같은 "집단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했고요,

다만 개별 폐원이나 휴원 등의 움직임은 막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회계관리 시스템 도입을 거듭 주장하면서요,

공립과 사립을 동등하게 지원해 달라는 뜻도 밝혔습니다.

정부는 무관용 원칙과 엄정 대처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원아 모집을 중단하거나 학부모에게 폐원 계획을 알린 사립유치원이 늘어났기때문인데요,

이틀 전까지 폐원이나 원아 모집 중단을 알린 유치원은 전국에 19곳인데요,

유치원 6곳은 관할 교육청에 폐원 신청서까지 제출했습니다.

정부는 유치원이 폐원할 경우 인근 국공립 유치원으로 옮기도록 하고요,

임시돌봄 서비스를 바로 시행하는 안도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사립유치원을 많게는 40곳을 사들이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이런 '매입형 유치원'을 포함해 모두 49곳의 단설 유치원을 늘리는 방안을 서울시 교육청이 내놨는데요,

또, 초등학교 빈 교실을 활용해서 병설 유치원을 늘리고요,

새로 짓는 초등학교에는 병설유치원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동시 휴업, 신입생 모집 정지 같은 집단 행동을 할 경우 "공정위 조사도 할수 있다."

"교육청 감사 비리 신고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설립자나 원장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도 가능하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유은혜 교육부장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정부의 국가책임 정책방향에 변함이 없으며, 정부는 학부모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조치할 것입니다."]

자, 이렇게 사립유치원이 사회적으로 떠들썩 한 요즘,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공립 어린이집이 난데없이 원생들을 모두 다 나가라고 통보한 건데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안전진단 결과 낮은 등급이 나와서 4년 전에 보강공사도 했는데도, 송파구청이 다시 이 어린이집을 재건축을 하겠다고 나섰는데요,

그래서 학부모들에게 130명의 어린이들을 모두 내년 2월까지 다른 유치원으로 옮겨달라고 통보한 겁니다.

학부모들은 옮길 곳이 마땅치 않아서 불안할 수 밖에 없는데요,

어린이집, 유치원 모두 이번 기회에 집 근처 가까운 곳에 아이들 마음 놓고 보낼수 있게 정부가 해 줬으면 하는게 학부모들의 바람일것 같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립유치원 ‘세 과시’ 토론회…정부 엄정대처 “세무조사 불사”
    • 입력 2018-10-31 08:12:28
    • 수정2018-10-31 08:54:41
    아침뉴스타임
상복을 연상하게 하는 검은 옷으로 통일해서 입은 유치원 원장님들.

어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대토론회에 입장하는 모습인데요,

전국 각지에서 전세 버스를 타고 올라온 유치원 원장님들 4,500명이 참가했습니다.

"비리 집단으로 매도되고 있다.", "아이들까지 자신들을 도둑이라고 한다" 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국가회계 시스템인 <에듀 파인>에 모든 사립유치원을 포함시키는 개혁법안이 통과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간이 설문조사에서는요.

폐원하겠다는 표가 쏟아졌습니다.

유치원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죠.

[○○유치원 이사장/음성변조 : "내가 (유치원) 이사장인데, 집에서 나를 너희 부모님들이 뭐라고 그러냐, 그랬더니 "우리 아빠가 도둑놈이래요" (라고 합니다). (그럼) "이 할아버지가 좋은 사람입니까? 나쁜 사람입니까?" 물어보니까, "나쁜 사람이죠" (라고 합니다)."]

토론 결과는요, 일단 동시 휴원 같은 "집단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했고요,

다만 개별 폐원이나 휴원 등의 움직임은 막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회계관리 시스템 도입을 거듭 주장하면서요,

공립과 사립을 동등하게 지원해 달라는 뜻도 밝혔습니다.

정부는 무관용 원칙과 엄정 대처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원아 모집을 중단하거나 학부모에게 폐원 계획을 알린 사립유치원이 늘어났기때문인데요,

이틀 전까지 폐원이나 원아 모집 중단을 알린 유치원은 전국에 19곳인데요,

유치원 6곳은 관할 교육청에 폐원 신청서까지 제출했습니다.

정부는 유치원이 폐원할 경우 인근 국공립 유치원으로 옮기도록 하고요,

임시돌봄 서비스를 바로 시행하는 안도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사립유치원을 많게는 40곳을 사들이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이런 '매입형 유치원'을 포함해 모두 49곳의 단설 유치원을 늘리는 방안을 서울시 교육청이 내놨는데요,

또, 초등학교 빈 교실을 활용해서 병설 유치원을 늘리고요,

새로 짓는 초등학교에는 병설유치원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동시 휴업, 신입생 모집 정지 같은 집단 행동을 할 경우 "공정위 조사도 할수 있다."

"교육청 감사 비리 신고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설립자나 원장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도 가능하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유은혜 교육부장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정부의 국가책임 정책방향에 변함이 없으며, 정부는 학부모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조치할 것입니다."]

자, 이렇게 사립유치원이 사회적으로 떠들썩 한 요즘,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공립 어린이집이 난데없이 원생들을 모두 다 나가라고 통보한 건데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안전진단 결과 낮은 등급이 나와서 4년 전에 보강공사도 했는데도, 송파구청이 다시 이 어린이집을 재건축을 하겠다고 나섰는데요,

그래서 학부모들에게 130명의 어린이들을 모두 내년 2월까지 다른 유치원으로 옮겨달라고 통보한 겁니다.

학부모들은 옮길 곳이 마땅치 않아서 불안할 수 밖에 없는데요,

어린이집, 유치원 모두 이번 기회에 집 근처 가까운 곳에 아이들 마음 놓고 보낼수 있게 정부가 해 줬으면 하는게 학부모들의 바람일것 같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