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여객기 추락, “전날 비행서 기술적 문제…사고에도 영향?”
입력 2018.10.31 (09:34)
수정 2018.10.31 (09: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29일 인도네시아에서 189명을 태운 채 추락한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소속 여객기가, 사고 전날 비행에서도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 문제가 사고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 하료 삿미코 부위원장은 어제(30일) 기자회견에서, "사고 여객기가 추락 전날인 지난 28일 밤 발리에서 자카르타로 가는 도중에도 '기술적 문제'를 보였으며 그 중 한 가지는 신뢰할 수 없는 '대기속도'(airspeed)였다"고 말했습니다.
항공기 경로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사고 전날 자카르타로 가기 위해 발리 덴파사르에서 이륙한 지 몇 분 후에 고도와 대기속도에서 이례적인 변동을 나타냈습니다.
라이온에어 측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항공기 제조업체가 발행한 유지보수 절차에 따라 정비를 거쳐운항을 재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조종사는 비행기 외부에 부착된 프로브(probe, 탐침)에서 속도 판독값을 받는데, 습기나 곤충과 충돌했을 경우 프로브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전날 비행에서 발생한 문제가 사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인재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의 오니 위보우 항공안전조사관은 "전날 사고에 대해 인력부족으로 조사를 하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라이온에어가 적어도 15건의 항공 안전 사고 기록이 있다"면서 "조종사가 737맥스8과 같은 신형 기종을 다루는 데 충분한 훈련을 받았는 지, 또 비상상황 대처 교육을 받았는 지에 대해 전문가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두 달 전 라이온에어에 인도된 미국 보잉사의 최신 '737 맥스(MAX) 8' 기종으로 세계에서 4700여대의 주문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이날 해당 기종 항공기 전체에 대한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 하료 삿미코 부위원장은 어제(30일) 기자회견에서, "사고 여객기가 추락 전날인 지난 28일 밤 발리에서 자카르타로 가는 도중에도 '기술적 문제'를 보였으며 그 중 한 가지는 신뢰할 수 없는 '대기속도'(airspeed)였다"고 말했습니다.
항공기 경로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사고 전날 자카르타로 가기 위해 발리 덴파사르에서 이륙한 지 몇 분 후에 고도와 대기속도에서 이례적인 변동을 나타냈습니다.
라이온에어 측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항공기 제조업체가 발행한 유지보수 절차에 따라 정비를 거쳐운항을 재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조종사는 비행기 외부에 부착된 프로브(probe, 탐침)에서 속도 판독값을 받는데, 습기나 곤충과 충돌했을 경우 프로브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전날 비행에서 발생한 문제가 사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인재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의 오니 위보우 항공안전조사관은 "전날 사고에 대해 인력부족으로 조사를 하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라이온에어가 적어도 15건의 항공 안전 사고 기록이 있다"면서 "조종사가 737맥스8과 같은 신형 기종을 다루는 데 충분한 훈련을 받았는 지, 또 비상상황 대처 교육을 받았는 지에 대해 전문가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두 달 전 라이온에어에 인도된 미국 보잉사의 최신 '737 맥스(MAX) 8' 기종으로 세계에서 4700여대의 주문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이날 해당 기종 항공기 전체에 대한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니 여객기 추락, “전날 비행서 기술적 문제…사고에도 영향?”
-
- 입력 2018-10-31 09:34:08
- 수정2018-10-31 09:39:20
지난 29일 인도네시아에서 189명을 태운 채 추락한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소속 여객기가, 사고 전날 비행에서도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 문제가 사고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 하료 삿미코 부위원장은 어제(30일) 기자회견에서, "사고 여객기가 추락 전날인 지난 28일 밤 발리에서 자카르타로 가는 도중에도 '기술적 문제'를 보였으며 그 중 한 가지는 신뢰할 수 없는 '대기속도'(airspeed)였다"고 말했습니다.
항공기 경로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사고 전날 자카르타로 가기 위해 발리 덴파사르에서 이륙한 지 몇 분 후에 고도와 대기속도에서 이례적인 변동을 나타냈습니다.
라이온에어 측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항공기 제조업체가 발행한 유지보수 절차에 따라 정비를 거쳐운항을 재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조종사는 비행기 외부에 부착된 프로브(probe, 탐침)에서 속도 판독값을 받는데, 습기나 곤충과 충돌했을 경우 프로브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전날 비행에서 발생한 문제가 사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인재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의 오니 위보우 항공안전조사관은 "전날 사고에 대해 인력부족으로 조사를 하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라이온에어가 적어도 15건의 항공 안전 사고 기록이 있다"면서 "조종사가 737맥스8과 같은 신형 기종을 다루는 데 충분한 훈련을 받았는 지, 또 비상상황 대처 교육을 받았는 지에 대해 전문가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두 달 전 라이온에어에 인도된 미국 보잉사의 최신 '737 맥스(MAX) 8' 기종으로 세계에서 4700여대의 주문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이날 해당 기종 항공기 전체에 대한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 하료 삿미코 부위원장은 어제(30일) 기자회견에서, "사고 여객기가 추락 전날인 지난 28일 밤 발리에서 자카르타로 가는 도중에도 '기술적 문제'를 보였으며 그 중 한 가지는 신뢰할 수 없는 '대기속도'(airspeed)였다"고 말했습니다.
항공기 경로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사고 전날 자카르타로 가기 위해 발리 덴파사르에서 이륙한 지 몇 분 후에 고도와 대기속도에서 이례적인 변동을 나타냈습니다.
라이온에어 측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항공기 제조업체가 발행한 유지보수 절차에 따라 정비를 거쳐운항을 재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조종사는 비행기 외부에 부착된 프로브(probe, 탐침)에서 속도 판독값을 받는데, 습기나 곤충과 충돌했을 경우 프로브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전날 비행에서 발생한 문제가 사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인재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의 오니 위보우 항공안전조사관은 "전날 사고에 대해 인력부족으로 조사를 하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라이온에어가 적어도 15건의 항공 안전 사고 기록이 있다"면서 "조종사가 737맥스8과 같은 신형 기종을 다루는 데 충분한 훈련을 받았는 지, 또 비상상황 대처 교육을 받았는 지에 대해 전문가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두 달 전 라이온에어에 인도된 미국 보잉사의 최신 '737 맥스(MAX) 8' 기종으로 세계에서 4700여대의 주문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이날 해당 기종 항공기 전체에 대한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조빛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