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논의’ 한미 워킹그룹 다음달 출범…“한국 제의로 설치”

입력 2018.10.31 (15:16) 수정 2018.10.3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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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정부가 북한 비핵화와 관련된 실무 차원의 논의를 하기 위해 이른바 워킹그룹을 설치하기로 한 것은 우리 정부가 먼저 제안한 것이며 다음달 내로 출범을 준비중이라고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오늘(3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핵화 관련 협상을 할 때 워킹그룹이 있으면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몇 달 동안 미국 측과 논의해온 사안으로, 대북 압박을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며 이 같이 설명했습니다.

또 워킹그룹은 정상들이 먼저 합의하면 실무자들이 세부 사안을 협상하는 이른바 '톱다운 방식'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자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 주도로 외교부와 미 국무부가 워킹그룹을 이끌고, 다른 부처 관계자들의 참여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달 6일 미 중간선거 이후 열릴 것으로 관측되는 북미 고위급 회담에 대해서는 방향을 잡고 움직이고 있지만 아직 확정됐거나 발표할 만한 상태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비건 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실무협상에 대해서는 실무협상 아이디어가 살아있고, 고위급회담이 실무협상을 대체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도 한미 양국 정부가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과 제재 이행, 유엔 제재를 준수하는 남북한 협력 등에 대한 긴밀한 조율을 위해 새로운 워킹그룹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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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핵화 논의’ 한미 워킹그룹 다음달 출범…“한국 제의로 설치”
    • 입력 2018-10-31 15:16:25
    • 수정2018-10-31 16: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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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정부가 북한 비핵화와 관련된 실무 차원의 논의를 하기 위해 이른바 워킹그룹을 설치하기로 한 것은 우리 정부가 먼저 제안한 것이며 다음달 내로 출범을 준비중이라고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오늘(3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핵화 관련 협상을 할 때 워킹그룹이 있으면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몇 달 동안 미국 측과 논의해온 사안으로, 대북 압박을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며 이 같이 설명했습니다.

또 워킹그룹은 정상들이 먼저 합의하면 실무자들이 세부 사안을 협상하는 이른바 '톱다운 방식'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자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 주도로 외교부와 미 국무부가 워킹그룹을 이끌고, 다른 부처 관계자들의 참여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달 6일 미 중간선거 이후 열릴 것으로 관측되는 북미 고위급 회담에 대해서는 방향을 잡고 움직이고 있지만 아직 확정됐거나 발표할 만한 상태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비건 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실무협상에 대해서는 실무협상 아이디어가 살아있고, 고위급회담이 실무협상을 대체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도 한미 양국 정부가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과 제재 이행, 유엔 제재를 준수하는 남북한 협력 등에 대한 긴밀한 조율을 위해 새로운 워킹그룹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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