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한은행 채용비리’ 조용병 회장 등 기소…“154명 특혜채용”

입력 2018.10.31 (16:10) 수정 2018.10.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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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신한은행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한 결과 외부 청탁 지원자와 은행 내부 고위직 자녀 임직원 자녀 등을 특혜채용하고 남녀 성비를 3:1로 인위적으로 조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주진우)는 오늘(31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전 인사담당 부행장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신한은행 내부 임직원 자녀와 외부 청탁자 등의 명단을 따로 관리하면서 채용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총 154명이 특혜채용됐으며 이 가운데는 외부 청탁자 17명, 은행장 또는 전직 최고임원 청탁자 11명, 신한은행 부서장 이상 자녀 14명, 성차별 채용 101명, 기타 11명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내부 채용의 경우 고위직 자녀를 '부서장 명단'으로 특별관리했으며 외부 청탁의 경우 은행장이 직접 청탁한 경우 별표(★)를 해 인사부서에서 특별관리하기도 했습니다.

신한은행은 또 남녀 성비를 3:1로 조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5에서 2016년 신입 행원 채용 과정에서 사전에 남녀 채용비율을 3:1로 정한 뒤 이에 맞춰 남녀 합격자 수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방법으로 남녀를 차별하여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소위 명문대 출신 지원자를 더 뽑기 위해 불합격권인 특정 대학 출신 지원자를 합격시킨 경우도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남녀고용평등법 양벌규정에 따라 신한은행 법인을 함께 기소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금융감독원 등의 수사에 대비해 인사 관련 파일을 삭제한 인사팀 과장 1명을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신한은행 채용비리에 가담한 전 인사부장 2명은 이미 구속 기소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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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31 16:10:28
    • 수정2018-10-31 16:30:58
    사회
검찰이 신한은행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한 결과 외부 청탁 지원자와 은행 내부 고위직 자녀 임직원 자녀 등을 특혜채용하고 남녀 성비를 3:1로 인위적으로 조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주진우)는 오늘(31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전 인사담당 부행장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신한은행 내부 임직원 자녀와 외부 청탁자 등의 명단을 따로 관리하면서 채용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총 154명이 특혜채용됐으며 이 가운데는 외부 청탁자 17명, 은행장 또는 전직 최고임원 청탁자 11명, 신한은행 부서장 이상 자녀 14명, 성차별 채용 101명, 기타 11명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내부 채용의 경우 고위직 자녀를 '부서장 명단'으로 특별관리했으며 외부 청탁의 경우 은행장이 직접 청탁한 경우 별표(★)를 해 인사부서에서 특별관리하기도 했습니다.

신한은행은 또 남녀 성비를 3:1로 조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5에서 2016년 신입 행원 채용 과정에서 사전에 남녀 채용비율을 3:1로 정한 뒤 이에 맞춰 남녀 합격자 수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방법으로 남녀를 차별하여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소위 명문대 출신 지원자를 더 뽑기 위해 불합격권인 특정 대학 출신 지원자를 합격시킨 경우도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남녀고용평등법 양벌규정에 따라 신한은행 법인을 함께 기소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금융감독원 등의 수사에 대비해 인사 관련 파일을 삭제한 인사팀 과장 1명을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신한은행 채용비리에 가담한 전 인사부장 2명은 이미 구속 기소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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