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대책 영향, 서울 주택가격 상승폭 절반 이하로 줄어

입력 2018.10.31 (16:40) 수정 2018.10.31 (17: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의 9·13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이달 서울 지역 주택가격 상승폭이 지난 달의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특히 정부 대책의 직접적인 영향권인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 달의 3분의 1 수준으로 둔화했습니다.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달 서울 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 달에 비해 0.51%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이 1.25% 오른 것과 비교해 오름폭이 절반 이하로 둔화한 것입니다.

9·13대책 발표 이후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급매물이 출현하고, 거래는 감소하면서 호가 상승세도 진정 국면에 접어든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이달 상승률은 지난해 10월(0.23%)보다는 오름폭이 2배 이상 높은 것입니다.

이번 조사가 지난달 10일 대비 이달 15일 기준으로 이뤄져 지난주부터 나타난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 전환 등의 분위기는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강북 14개 구는 개발 호재가 있거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평가된 곳에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매수·매도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용산구(0.72%)와 노원구(0.69%) 등 모든 구에서 9월보다는 오름폭이 감소했습니다.

강남 11개구도 대책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줄고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는 가격이 내려가면서 서초구(0.51%)·강남구(0.49%)·강동구(0.57%) 등 강남 4구와 지난달까지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던 영등포구(0.49%), 동작구(0.42%), 양천구(0.35%) 등의 오름폭이 눈에 띄게 둔화했습니다.

전국의 주택 가격은 0.19%로 지난달(0.31%)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지방이 지난 달 -0.04%에서 10월에는 -0.02%로 낙폭이 감소했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0.42%) 주택가격 오름폭이 전달보다 감소한 영향입니다.

울산 주택가격이 지난달 -0.59%에서 이달에는 -0.76%로 하락폭이 커졌고, 부산(-0.09%)·충북(-0.27%)·경남(-0.43%)·충북(-0.27%) 등지도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유형별로는 전국의 아파트값이 지난달 0.30%에서 0.13%로 오름폭이 둔화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0.58% 올라 지난달(1.84%)보다는 상승폭이 약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감정원·연합뉴스·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9·13대책 영향, 서울 주택가격 상승폭 절반 이하로 줄어
    • 입력 2018-10-31 16:40:40
    • 수정2018-10-31 17:04:17
    경제
정부의 9·13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이달 서울 지역 주택가격 상승폭이 지난 달의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특히 정부 대책의 직접적인 영향권인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 달의 3분의 1 수준으로 둔화했습니다.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달 서울 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 달에 비해 0.51%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이 1.25% 오른 것과 비교해 오름폭이 절반 이하로 둔화한 것입니다.

9·13대책 발표 이후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급매물이 출현하고, 거래는 감소하면서 호가 상승세도 진정 국면에 접어든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이달 상승률은 지난해 10월(0.23%)보다는 오름폭이 2배 이상 높은 것입니다.

이번 조사가 지난달 10일 대비 이달 15일 기준으로 이뤄져 지난주부터 나타난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 전환 등의 분위기는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강북 14개 구는 개발 호재가 있거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평가된 곳에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매수·매도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용산구(0.72%)와 노원구(0.69%) 등 모든 구에서 9월보다는 오름폭이 감소했습니다.

강남 11개구도 대책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줄고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는 가격이 내려가면서 서초구(0.51%)·강남구(0.49%)·강동구(0.57%) 등 강남 4구와 지난달까지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던 영등포구(0.49%), 동작구(0.42%), 양천구(0.35%) 등의 오름폭이 눈에 띄게 둔화했습니다.

전국의 주택 가격은 0.19%로 지난달(0.31%)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지방이 지난 달 -0.04%에서 10월에는 -0.02%로 낙폭이 감소했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0.42%) 주택가격 오름폭이 전달보다 감소한 영향입니다.

울산 주택가격이 지난달 -0.59%에서 이달에는 -0.76%로 하락폭이 커졌고, 부산(-0.09%)·충북(-0.27%)·경남(-0.43%)·충북(-0.27%) 등지도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유형별로는 전국의 아파트값이 지난달 0.30%에서 0.13%로 오름폭이 둔화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0.58% 올라 지난달(1.84%)보다는 상승폭이 약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감정원·연합뉴스·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