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젊은층 피해 확산...2차 피해 심각

입력 2018.10.31 (21:52) 수정 2018.10.3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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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보이스피싱 피해는
과거 노인들에게 집중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2~ 30대 젊은 층 피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또,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융거래 제한 등
잇따르는 2차 피해로
더욱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에 사는
20대 여대생 A 씨는 최근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자신을 검사라고 사칭한 남성은
A 씨 명의의 대포 통장이 범죄에 연루돼,
천만 원을 송금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국가고시 준비 중이라는
개인정보를 알고 있는 데다
송금하지 않으면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는 말에 겁이 나
A 씨는 결국 대출까지 받아
천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여대생 피해자
"너는 국가고시를 치르기 위해서 이 협조를 받아야 한다.
근데 지금 딱 국가고시 접수기간이에요."

또 다른 20대도
보이스피싱에 속아 돈을 송금하려다
예방교육을 받은 친할머니가 제지해
겨우 피해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면서
기관 사칭에 취약한 사회초년생이나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 등이
주요 피해자가 되고 있습니다.


[실크/]올 들어 강원도 내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본
2~30대 젊은 층은 198명으로
지난해보다 80여 명 늘었습니다.[실크/]


피해자들은 또 개인정보유출과
금융거래 제한 등
2차 피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여대생 피해자 [녹취]
"지급정지가 된 순간부터 계좌 앱 들어가는 것, 제 카드 긁는 거 돈 빼는 거 보내는 거 아무것도 안 돼요."


[인터뷰]
홍준열/강릉경찰서 보이스피싱전담팀장
"보이스피싱 사기는 범인이 검거되더라도 피해회복이 어려운 실정이므로 피해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모르는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는
받지 않거나
기관 사칭 전화의 경우
실제 기관에 전화해 확인하는 등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하얀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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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스피싱 젊은층 피해 확산...2차 피해 심각
    • 입력 2018-10-31 21:52:52
    • 수정2018-10-31 23:44:19
    뉴스9(춘천)
[앵커멘트] 보이스피싱 피해는 과거 노인들에게 집중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2~ 30대 젊은 층 피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또,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융거래 제한 등 잇따르는 2차 피해로 더욱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에 사는 20대 여대생 A 씨는 최근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자신을 검사라고 사칭한 남성은 A 씨 명의의 대포 통장이 범죄에 연루돼, 천만 원을 송금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국가고시 준비 중이라는 개인정보를 알고 있는 데다 송금하지 않으면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는 말에 겁이 나 A 씨는 결국 대출까지 받아 천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여대생 피해자 "너는 국가고시를 치르기 위해서 이 협조를 받아야 한다. 근데 지금 딱 국가고시 접수기간이에요." 또 다른 20대도 보이스피싱에 속아 돈을 송금하려다 예방교육을 받은 친할머니가 제지해 겨우 피해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면서 기관 사칭에 취약한 사회초년생이나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 등이 주요 피해자가 되고 있습니다. [실크/]올 들어 강원도 내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본 2~30대 젊은 층은 198명으로 지난해보다 80여 명 늘었습니다.[실크/] 피해자들은 또 개인정보유출과 금융거래 제한 등 2차 피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여대생 피해자 [녹취] "지급정지가 된 순간부터 계좌 앱 들어가는 것, 제 카드 긁는 거 돈 빼는 거 보내는 거 아무것도 안 돼요."
[인터뷰] 홍준열/강릉경찰서 보이스피싱전담팀장 "보이스피싱 사기는 범인이 검거되더라도 피해회복이 어려운 실정이므로 피해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모르는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는 받지 않거나 기관 사칭 전화의 경우 실제 기관에 전화해 확인하는 등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하얀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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